열흘남짓 엄청 아팠다.
내가 생각해도 내 정신력은~~~ 집에서는 다죽어가도 일단 집을 나서면
내색하지않고 일만 한다.
어제 큰딸과 점심같이 먹자고해서 근처도시에서 만났다.
딸이 맛있는 점심을 사준다며...
계획은 일단 사우나를 갔다가 영화를 보고 근처공원을 한바퀴돌고,쇼핑을 ~~~
큰딸을 만나서 씻고 나오니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와 있었다.
친정에 행사가 있어 오빠들이 저녁에 우리집에 묵어가야한다고~~
순간 화가났다. 나도 스케줄이라는게 있는데,
왜 며칠전에 미리전화를 안하고 번번히 이렇게 행동을 하는건지~
집도 치워놓지 않아 엉망이고, 저녁 상도 차려야하는데~~
그것보다 딸과의 계획이 엉망으로 꼬였다.
부랴부랴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오빠들이 우리집에 오는것은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이런식은 곤란한데,
왜 그럴까? 교육을 못받은 사람들도 아닌데도 말이다.
오빠들은 우리집에 오는게 좋아서 퇴근하고 자신들의 집에도 들리지않고 매번 바로온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오빠들 오는것은 언제든 좋지만 며칠전에 미리전화를 주세요."
큰오빠댁에는 행사참석만 하고, 친정행사 설날,추석,부모님 제사,벌초,이번처럼 묘사참석이 있을때마다
오빠들은 우리집에서 묵어간다. 사이사이 또 다른 볼일있을때 다녀가고~
시댁에서도 우리집이 막내,친정에서도 막내지만 시댁에서도 남편이 가장노릇
친정식구들속에서는 우리집이 큰집역활이다.
만만하다는 이유로 배려를 받지못할 때 관계의 피로감을 느낀다.
열흘 아팠다가 숨돌리려고 하다가 또 손님 치루고 나니 주말이 그냥 가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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