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70

어떻게 하면 솔직하게 쓸수가 있을 까?

어떻게 하면 솔직하게 쓸수가 있을 까? 남에게 보여지는 나 내 안의 나 첫줄을 쓰는 용기 작가 은유 글쓰기의 가장 걸림돌은 소재의 빈곤도 문장력의 부족도 아닌 이것이다. 자기스스로 검열관이 되어 글이 생생함을 잃고 진부함의 가면을 쓴다. 이것과 맞서기 위해선 용기 그리고 욕심이 필요하다. 용기는 '남에게 보여지는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는 노력이고, 욕심은 남들도 쓰는 뻔한 글이 아닌 나만의 고유한 글을 쓰겠다는 다짐이다. 우리는 고통에 대해 쓸때 그것에 저항하는 게 아니라 의미있게 '수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속상한 일도 글로 쓰다보면 견딜만 해졌다. 현실에 눈 돌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쓰면 복잡한 마음이 정리 됐다. 감정을 쏟아내는 게 아니라 사실을 기록하기. 가식과 ..

✎. Clumsy love 2021.02.04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좋은일이 있을거라는....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우리 이웃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눈물 찔끔거리게 되고, 아름다운 일화에 가만히 미소 지어 보기도 합니다.. 그렇죠.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중심을 잃고 허둥대기 쉬운 마음을 잡아줄 때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추억이 담긴 물건들.. 스쳐가는 가벼운 생각 등등.... 무엇이든 풀어 놓고 함께 가슴을 열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공간.. 이곳이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삶이 아니란걸 확인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남겨 줍니다. 매일 차분하게 정리하지 않고 지나치면 시간은 왜 이리 훌쩍 빨리 지나가는지요.. 주부로 살아가는 나날이란 늘 닦고,다듬고 정리하는 일들의 연속이죠. 그 안에 나는..

✎. Clumsy love 2021.01.29

대화& 사람과의 간격

연애할때는 다정하고 재미있었던 남편들이 말도 없고 과묵해졌다고 말하시는 여자분들이 있다. 남자들은 잡힌 고기에 떡밥 주는것 봤냐고 하지만, 함께 살다보니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알게 된다.. 함께 살고 있는 내 남편도 과묵하다. 경상도 남자답게...^^하루에 몇 마디 하지 않는다. 함께 살면서 남편이 엄청 내성적이고 말이 없다는걸 알았다. 그러니 결혼전에 어떻게 나하고 잘해볼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싶다. 남편은 농담도 잘 못하고 유머도 없고 순진해서 거짓말을 구별을 못해, 번번히 속는다... (한해에 한건 이상 사기를 당할정도) 여자는 남편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는걸 좋아한다. 그러나 남편들은 집에 오면 일단 쉬고 싶어한다. 몸 뿐만 아니라,입도... 여자는 남자가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하..

✎. Clumsy love 2021.01.28

갈등투성이 마음을 다스리고 챙겨~~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이 이제 쉰을 훌쩍 넘겨 예순을 준비.. 십년동안 그때 다짐한대로 살아왔나 돌아보게 된다. 돌아보니 열심히,치열하게 살아왔다. 나이어린 사람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않게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 집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건.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쉬어가는 시간..

✎. Clumsy love 2021.01.19

사람은 제각각이다. 무엇이 맞다고 정답을 내릴수는 없다.

나는 사람과 잘 사귀지를 못한다. 그렇지만 블로그안에서 자유롭게 여러사람들과 소통 한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친구는 많지 않아도 되었다. 단짝만 있으면.. 같은반을 해도 말하는친구들하고만 말을 해서,학년이 바뀌는 동안 말을 안해 본 친구들이 많을 정도였다. 초등,중,고,대,사회생활까지 지금도 거의 초등친구들하고만 만남을 유지한다. 그것도 두어명하고.. 남편도 나와 비슷해서 흔한 모임이나,계조차도 우린 없다. 남편,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주니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좋다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뒷걸음질 쳤다. 다가오는 사람이 너무 저돌적이면 그사람에 대해 알기전에 공포심 생겨, 만남이 이루어질수 없었다. 그러니 나를 좋다고 따라다닌 사람과는 사귐이 불가능했다. 나의 연애는 초등학교범위,오랫동안 오..

✎. Clumsy love 2021.01.18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

1. 머피의 법칙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반드시 잘못된다. 2. 겁퍼슨의 법칙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 3. 질레트의 이사 법칙 지난 이사 때 없어진 것은 이사할 때 나타난다. 4. 프랭크의 전화 불가사의 ◑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다. ◑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 없다. ◑ 둘 다 있으면 적을 메시지가 없다. 5. 마퀘트의 일요목수 제3법칙 찾지 못한 도구는 새것을 사자마자 눈에 보인다. 6. 코박의 수수께끼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을 때 통화중인 경우는 없다. 7. 마인스 하트법칙 타인의 행동이 평가 대상이 되었을 때, 마음속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꼭 실수를 한다. 8. 쇼핑백의 법칙 집에 가는 길에 먹으려고 생각한 초콜릿은 쇼핑백의 맨 밑바닥에 있다. 9. 홀로위츠의 법칙 라디..

✎. Clumsy love 2021.01.15

늙어가는 것을 불평하지 말아라.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 Clumsy love 2021.01.15

사랑은 모든것을 이겨내준다는 환상

청춘시절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장래 남편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와는 한참 동떨어진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선을 보는 친구들은 상대방의 인품보다 상대방 부모의 재산이나, 사귈 남자의 직업,경제적인 조건이 앞섰다. 그런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사랑은 모든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는.... 대학을 졸업하고 도심에서 학원을 운영하였다. 그때는 결혼은 별 관심이 없었고, 그저 틈만나면 여행다니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였다. 많은 형제자매들중 막내로 자라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중학교 다닐때쯤에는 내 형제 자매 반 이상이 직장 다녔다.^^ 주변 환경탓인지, 많은 자리에서 결혼 상대에 대한 소개가 있었지만, 아무리 좋은 조건에도 별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 Clumsy love 2021.01.15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아가라했는데..

예전에는 하고자하는일이 있으면 안자고,안먹고 일을 끝내면 잠을 자니 남편 걱정소리를 들어야 했다. "다~~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 먹고 잠은 자야지" 그럼 나는 "이렇게 두고 잠이오냐" 하며 일을 했었다. 지금은 미루다,미루다 더는 미루면 안될일들을 숙제하듯 하는일이 늘어났다. 내 버려 둔다고 세상의 종말이 오는것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 궁금한거 하나! 블로그관리에 들어가서 어디서 내 블로그를 많이보나 경로를 보고 놀랐어요. 분명 저는 다음블로그운영하는데, 보는 분들은 다음보다 네이버에서 훨씬 많이들 보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 Clumsy love 2021.01.13

칭찬도 훈련이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시작한게, 벌써 20여년이나 된것 같다. 다음블로그삭제,다른사이트블로그갔다가, 다시 다음으로.. 얼마나 많은 글을 올렸는지.. 이사다니며 모두 삭제하기도 했었고, (지금까지 후회한다. 글들을 몽땅 삭제한것을) 사는게 바빠 한참을 블로그를 방치하기도 했었고,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10여년전처럼 요즘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오래전 글을 다시 읽어볼 생각을 못했다. 올리면 끝.. 그런데 앨리스님이 10년전 글들을 읽고 댓글을 다셔서 잊고 있었던 오래전 글을 다시 읽고,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렸다. 이글도 그중 하나.. 예전 올려둔 글을 다시볼 기회를 주신 앨리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가끔 집안 행사가 있거나, 오랜만에 오래전 친구들을 만나면, 실..

✎. Clumsy love 2021.01.09

너도 내가 좋으냐.나도 네가 좋다!

오늘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잔 남편.. 남편은 이번주까지 쉬기로했으니 눈이 많이 온들 무슨걱정이.. 오직 나의 출근길이 걱정이 된것.. 아침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남편이 디딤돌을 쓸며 지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도로까지는 한참 가야하는데, 문제는 우리동네 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가 문제다. 우리동네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가많이 다니지않는다. 그러니 동네분들도 신경을 안씀.. 남편 혼자서 도로까지 길을 쓸어야 한다. 도저히 출근 못할것 같아,직장 연락하니 모두다 출근했다고..ㅠ.ㅠ 남편이 전용도로까지 데려다주마해서 출근시간 2시간전에 출발..거북이로 갈 생각하고. 전용도로에서 나를 내려주고 다시 남편은 걸어서집으로. 나는 출근 .......... 도로를 조금 달려 가니 그곳은 눈이 거의 없었다. ..

✎. Clumsy love 2021.01.07

"명절에 전 몇장 굽고 생색내는 여자들 참 한심해요. 그게 뭐가 힘들다고"

고등학교 졸업한 그 해에 아이 엄마가 되어버린 동창의 전화를 받았다. 딸이 선을 봤는데 남자는 마음에 드는 눈친데,남자쪽에서 맞벌이를 꼭해야하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 줄수 있느냐고 묻더라는것이다..그말을 듣고는 마음을 접었다는 딸의 이야기에 알수없는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며, "너도 딸 둘인데 만약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할거냐"고 나에게 물어왔다. 나는 거절이다. 만약 내 딸이 아프거나 그런이유라면 모르지만, 맞벌이 이유로는 돌봐주고 싶지 않다. 냉정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는 자식에게 올인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친구중에 내 친구가 장남 그 아래 남동생 둘 이렇게 삼형제를 친구 어머니는 남의집 가정부를 하며 셋을 키웠다. 아들들이 심성이 착해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자랐고, 나름 좋은 ..

✎. Clumsy love 2020.12.01

아무것도 할줄 몰라서 편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난 많은 형제 자매들 중..막내로 태어났다.. 늦은 나이에 나를 낳으신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이 있었고, 엄마같은 언니들의 애정도 남 달랐다.. 세자매중 큰언니는 홀 시어머니 외 아들과 결혼 했다. 소설속에서나 나옴직한 시어머니와의 갈등속에 결국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늘 떠나기전 언니의 노래는.. 절대 여동생들은 외아들과, 장남과는 사귀지도, 가까이 하지도 마라는.....것 작은 언니와 나를 만날때 마다 말을 했다.. 작은 언니는 작은 시골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그곳에서 노총각인 차남의 형부를 만나, 늦은 결혼을 했다.. 큰언니는 결혼하지 않으려고 수녀원에 있다가, 아버지의 눈물어린 호소에 수녀복을 벗고 강제 결혼했다. 수녀원에서 나온 며칠뒤 선보고 다음 날 약혼하고 결혼... 형부는 서울..

✎. Clumsy love 2020.11.17

한국에서 여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일찍 떠나보낸 나는 친정부모님께 못 받은 사랑을 시부모님게 받고 싶었다. 남편 없이도 혼자 시댁에 자주가고, 길가다, 아니면 식당에 가서 맛있는것 먹으면 다음에 사다드리거나, 꼭 모시고 그 식당에 다시갔다. 시부모님댁 근처로 이사왔을때는 퇴근하면서 일주일에 3-4번은 꼭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집으로 왔었다. 남편이 바쁘면 혼자서라도...... 뭐든 좋은것을 보면 시부모님 생각을 먼저 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마음에서 즐거워하시거나 좋아하는 모습을 볼때 내 마음이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깨닫는다. 내가 착각했다는 걸.. 며느리는 딸이 될수없다. 시댁은 손자5명,우리집딸들 둘 그러니 손녀둘이다. 결혼후 명절 이틀전부터 시댁가서 명절 이틀뒤 집으로 돌아왔다. 결혼후 26년을 그렇게 살..

✎. Clumsy love 2020.11.16

제사때문에 .......................

어린시절 친구로 만나 결혼 후 친구처럼 30년을 함께살고 있다. 두딸들은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면 성공인데 이 세상에 아빠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그래서 결혼을 못할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큰딸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 막내인 남편을 만났지만 나는 사정으로 맏며느리가 되었다. 손자만5명인집에 내가 손녀를 둘 낳았더니 내딸들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부터 명절이며 생신등 모임이 있으면 주방에서 내 일을 도우며 계속 일만 했다. 손자들은 손끝하나 움직이지않고 누워자다가먹다가 놀다가 내 딸들은 상차리고 치우고 정리하고.. 남편은 어머니가 옛날사람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시누이 아들이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댁에 왔는데, 와이..

✎. Clumsy love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