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43

용기를 준 '80세 마리코'

올봄부터 몸에? 정신에 문제가 있는지 아무리 먹어도 늘 허기가 지는 이유 퇴근하면서 식당에서 많이 먹을 수 없어 옆집으로 옮겨가며 먹는 일이 늘어난다. 비빔밥, 옆집에서 라면, 부족해서 옆가게 빵집에서 빵을 사서는 운전하면서 먹고 오는 1시간 안에 엄청나게 폭식을 한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 반대로 식욕이 없어서 하루종일 굶고 있다. 집 밖과 안이 이렇게 차이가 심하게 난다. 집 문제로 고민을 하면서 생긴 건지.. 딸이 엄마 혹시 우울증 아니야? 나름 즐겁게 산다고 생각하며 지내는데 뭐지? 요즘 부쩍 보게 되는 힐링에 관한 만화들 힐링한다고 보면서 엄청 우는 건~~~ ********************************* 16권 완결작 만화 80세가 되는 '코다 마리코는 작가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

✎. Review 2023.06.11

소소한 행복들...

예쁜 그릇에 이것저것 담아 남편과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소소한 즐거움중 하나였는데 남편이 내 건강검진 결과지 본 이후로 한번도 집에서 술마시적이 없다는걸 오늘 알았다. 함께 외출시에는 운전할 내가 있어, 술을 마시지만, 나 없이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항상 퇴근후 식사하면서 반주로 몇잔을 마셨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사업을 하면서 유흥을 멀리할수 있는지.. 사업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 마셔줘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게 한적이 없다. 퇴근이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일터에서 저녁 회식을 해도 밥만 먹고 , 식사할일이 있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만난다. 집과 일터만 오고가는 남편이 술을 끊었다는 걸, 무심했던 나는 그사실을 오늘에서야~~~~~~~~~ 20..

갈등투성이 마음을 다스리고 챙겨~~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이 이제 쉰을 훌쩍 넘겨 예순을 준비.. 십년동안 그때 다짐한대로 살아왔나 돌아보게 된다. 돌아보니 열심히,치열하게 살아왔다. 나이어린 사람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않게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 집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건.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쉬어가는 시간..

✎. Clumsy love 2021.01.19

사랑은 모든것을 이겨내준다는 환상

청춘시절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장래 남편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와는 한참 동떨어진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선을 보는 친구들은 상대방의 인품보다 상대방 부모의 재산이나, 사귈 남자의 직업,경제적인 조건이 앞섰다. 그런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사랑은 모든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는.... 대학을 졸업하고 도심에서 학원을 운영하였다. 그때는 결혼은 별 관심이 없었고, 그저 틈만나면 여행다니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였다. 많은 형제자매들중 막내로 자라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중학교 다닐때쯤에는 내 형제 자매 반 이상이 직장 다녔다.^^ 주변 환경탓인지, 많은 자리에서 결혼 상대에 대한 소개가 있었지만, 아무리 좋은 조건에도 별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 Clumsy love 2021.01.15

칭찬도 훈련이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시작한게, 벌써 20여년이나 된것 같다. 다음블로그삭제,다른사이트블로그갔다가, 다시 다음으로.. 얼마나 많은 글을 올렸는지.. 이사다니며 모두 삭제하기도 했었고, (지금까지 후회한다. 글들을 몽땅 삭제한것을) 사는게 바빠 한참을 블로그를 방치하기도 했었고,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10여년전처럼 요즘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오래전 글을 다시 읽어볼 생각을 못했다. 올리면 끝.. 그런데 앨리스님이 10년전 글들을 읽고 댓글을 다셔서 잊고 있었던 오래전 글을 다시 읽고,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렸다. 이글도 그중 하나.. 예전 올려둔 글을 다시볼 기회를 주신 앨리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가끔 집안 행사가 있거나, 오랜만에 오래전 친구들을 만나면, 실..

✎. Clumsy love 2021.01.09

너도 내가 좋으냐.나도 네가 좋다!

오늘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잔 남편.. 남편은 이번주까지 쉬기로했으니 눈이 많이 온들 무슨걱정이.. 오직 나의 출근길이 걱정이 된것.. 아침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남편이 디딤돌을 쓸며 지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도로까지는 한참 가야하는데, 문제는 우리동네 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가 문제다. 우리동네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가많이 다니지않는다. 그러니 동네분들도 신경을 안씀.. 남편 혼자서 도로까지 길을 쓸어야 한다. 도저히 출근 못할것 같아,직장 연락하니 모두다 출근했다고..ㅠ.ㅠ 남편이 전용도로까지 데려다주마해서 출근시간 2시간전에 출발..거북이로 갈 생각하고. 전용도로에서 나를 내려주고 다시 남편은 걸어서집으로. 나는 출근 .......... 도로를 조금 달려 가니 그곳은 눈이 거의 없었다. ..

✎. Clumsy love 2021.01.07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마당에 두그루의 밤나무가 있다. 아침에 밤나무밑을 보니... 벌써 밤들이 떨어져 있다. 며칠전까지 그렇게 덥더니...이제 우리집 마당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다. 398 올해 첫 햇밤..... 저녁 노을이 하늘을 곱게 물들이는 들판에 서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에 감사해 본적이 있나요? 바쁘다는 이유로 나를 위한 여유는 늘 뒷전으로 미루지는 않았는지.. 일상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 삶에 가장 큰 실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 몸과 마음을 직장에 얽매어 두었던 일.. 여러가지 목표로 앞만 보고 내 달린 일.. 잘못될까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고 포기한 일.. 남과 비교하느라 내 자신에게 불평 불만을 쏟아냈던 일 .... . ..

외로움에 대한 처방으로 사랑을 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하고 말하며 한마디 한다. "누구라도 만나고 싶다." 혹은 "누구든지 좋으니 사귀었으면 좋겠다." 진정한 사랑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외롭다고 해서 사랑을 억지로 만들지마라. 순서는 그게 아니다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결과도 좋지 않을게 분명하다. 외로움에 대한 처방으로 사랑을 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랑은 먼저 주는 마음이기 때문에... 오늘 이른 아침 이쁜 한쌍의 연인이 우리집에 예고없이 들이닥쳤네요..^^ 소파에서 늘어지게 누워있다 깜 놀.... 세수도 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디카가방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다니며 이것저것 디카에 담았는데... 집에 와서 담긴 사진을 보니..잡은 손이..

✎. So happy 2013.07.06

엄마의 담임선생님을 만나 큰 감동 받은 막내딸^^

2012년 11월 10일.. 삼십여년 만에 초등학교 5학년 한학기.. 담임을 맡으셨던.. 그리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전날 설레는 맘으로 잠을 설쳤고, 이른새벽 6시에 준비를 하고 막내와 열차를 탔습니다... 선생님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꺼내야하나....... 막내도 집을 떠나기전 선생님을 만나면 어떻게 인사를 하지? 하면서 연습을 하더라구요. 저처럼 마음이 설렜나봐요... 넓은 서울역 대합실.... 마스크를 하고 계셨지만, 단번에 선생님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 머리는 백발로 변하셨지만, 키는 여전히..^^스몰사이즈... 맛나게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30여년만에 만난게 아니라, 마치 며칠전 만나고 헤어진것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전 철부지 소녀로 돌아가 있었지요... 선생님께..

✎. Memory story 2012.11.11

뒤늦은 내 생일 축하 남편과 데이트~^^

토요일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남편의 업무때문에 한달정도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는 우리 며칠전 지나간 내 생일... 함께 할수 없어 약간 섭섭했었는데... 오늘 아침.. 남편이 뭐해줄까 묻기에, 얼른 산엘 가자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솔체꽃이 피는 계절... 돌아오는 길에 축하 식사도 하기로 하고... 서둘러 디카가방을 챙겨 막내와 솔체꽃 만나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곳은 넘 가고 싶은 곳인데...ㅜ.ㅜ 운전에 겁이 많은 나는 꼭대기 좁은 산길에서 차 돌리는것에 공포가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 항상 친구와 함께 즐겨 찾던 곳인데, 친구가 넘 바빠 함께 갈수 없어.. 아쉬워하며 있었거든요.... 추억이 많은 곳... 날은 잔뜩 흐려있어 언제 빗방울이 떨어질지 걱정 되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

✎. So happy 201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