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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소녀'&더 키즈 트레인 남편이 코로나에 걸린 후 밤낮없이, 식사 후에도 계속 잠에 취해 있다. 낮에 그렇게 자고도 또 잠이 올까?살짝 방문을 열어 들여다보면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시절,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혹시라도 내가 아이들에게 코로나를 옮기게 될까 봐 건강을 극도로 챙기며 늘 긴장 속에서 지냈었다. 그러다 방학이 시작되던 날, 나 역시 코로나에 걸렸다. 그런데 하필 그날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아픈 시간을 견뎌야 했다. 끼니는 편의점 도시락에 의지하며 그렇게 지냈다. 그런 시간을 떠올리며 지금 남편곁에 곁에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다는 마음이다. 나 역시 혹시나 몰라서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를 옮기게 될까 봐 .. 2026. 11. 1.
대추생강계피차 만들기|남편 텃밭 생강,대추로 정성껏 끓인 따뜻한 건강차 며칠째 집콕 중 남편 텃밭 생강, 대추로 끓인 대추 생강 계피 꿀차^^과일 고명까지 예쁘게 준비한 주말 티타임 정성 가득 대추를 푹 삶아 씨를 하나하나 빼내고, 남편이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생강과 대추를 넣어(사실은 약을 전혀 치지를 않아 엉망 그래도 무농약 대추)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하게 푹 오랫동안~ 어느 정도 재료가 부드러워지면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준 다음, 다시 약불에서 뭉근하게 오래 끓여줍니다.시간과 정성이 들어갈수록 깊어지는 맛!집안 가득 퍼지는 대추와 생강, 계피의 향이 참 좋네요. 이번에는 차와 함께 곁들일 과일 고명도 준비했어요.쓰임이 많은 고명쌍화차,대추차,생강차,식혜,수정과,단팥죽 ..등등 수박 자르기 모양칼을 이용해 사과를 잘.. 2026. 10. 31.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이야기의 영화 '어느가족' 2018년 개봉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좋아하는 감독이다. 1. 환상의 빛 (1995)상실과 슬픔, 삶의 의미남편을 잃은 여성이 상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 2. 원더풀 라이프 (1998)추억과 인생의 의미죽은 사람들이 저승에서 평생의 기억 하나를 선택하는 이야기. 3. 아무도 모른다 (2004)방치된 아이들, 외로움과 생존어른들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버티는 이야기. 4. 걸어도 걸어도 (2008)가족의 기억과 세대 간 갈등가족이 모인 하루를 통해 드러나는 오래된 상처와 사랑. 5.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어린 시절의 소망과 희망떨어져 사는 형제가 기적을 바라며 여행하는 이야기. 6.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혈연과 사랑, 진정한 부모의 의미아이가 .. 2026. 10. 31.
콜린퍼스 '민스미트 작전'& 슈퍼노바 어린 시절 보았던 영화 한 편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영화의 제목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민스미트 작전》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린 시절 보았던 영화와 같은 내용을 다룬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제목을 알게 된 영화.존재하지 않았던 사나이(The Man Who Never Was 1956)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보았던 흑백영화나 1970년 이전의 영화 중에는 유난히 재미있고 인상 깊었던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때 보았던 영화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잊히지 않고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옛날 영화를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물론 영화를 찾아보다 보면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검색.. 2026. 10. 30.
방울 토마토를 이용해서 사진을 한 번에 그림으로 바꾸기? 물론 한 번에 이렇게 바뀌는 건 아니다.내 감성을 담아 여러 번 이리저리 만져보고,조금씩 다듬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요즘은 선명하지 않은,오래된 사진이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다.너무 또렷하지 않아서 좋고,조금 흐릿해서 더 따뜻하고,어딘가 아련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핸드폰 카메라마저점점 더 선명하고 정교해지고 있으니~~~ 모든 것을 너무 선명하게 담아내는 시대에나는 오히려 조금 흐릿한 사진에서더 많은 감성을 발견한다. 선명함이 꼭 아름다움의 전부는 아니니까.때로는 흐릿함 속에더 오래 머물고 싶은 순간이 있다. 20년전 음식사진10년전현재 전에는 일일이 더 밝게 만들고더 선명하게 보정을 했다면이제는 선명도 낮추기대비 부드럽게 2026. 10. 30.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후지산과, 커피와, 행복의 수식' 잔잔한 드라마같은 영화들을 일본은 참 많이 만들어 내는 것 같다.(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상영관 찾기도 힘들겠다는 ㅡ.ㅡ::)잔잔하게 흘러가지만끝나고 나면 항상 여운이 남는다. 행복에는 정해진 공식이 있을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일본 영화 한 편.후지산과, 커피와, 행복의 수식은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할머니와 자신의 꿈 앞에서 망설이는 손자의 이야기.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할머니는 남편이 남겨 놓은 작은 선물을 계기로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배움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것을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느끼게 된다. 손자는 커피를 내리는 일을 좋아한다.자신이 정성껏 만든 커피를 누군가 맛있게 마셔 주.. 2026. 10. 29.
코로나로 아픈 남편, 먹고 싶은 음식이 보약 '소고기떡볶이' 냉장고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빨리 먹어치워야 하는 아이 들~ 거래처가 멜론 농장을 해서 한 박스에 4개가 들어 있는데둘만 사는 집에 한번 가져올 때 6개씩 우리먹을 것 두개만 남기고 주변에 나눔.그런데 멜론을 또 가져왔습니다.문경 가서 사온 사과도 들어 갈 자리가 없고멜론은 하나만 남기고 또 주변에 나눔 집에 샤인머스켓부터 이제 집에 포도 잔치를 할 듯합니다.주변에 포도 농사 짓는 분들이 많아서 며칠 전 점심때 남편이 버섯전골을 시켰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그런데 다음 날, 남편은 몸살을 동반한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기 시작했습니다.독감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고 해서 안심했지요.하지만 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져 결국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2026. 10. 29.
어느 봄 날에서 겨울 같은 가을 ▶ 재생 버튼 이제 막 목욕을 하고 나와춥지 않은 바람이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을살랑이며 지나갈 때처럼, 햇살이 나른해저절로 눈이 감길 때처럼, 잘 말라 사각이는 이부자리에몸을 쏘옥 뉘일 때처럼,목욕가운에 밴은은한 프리지어 향기가 맡아질 때처럼,부드럽고 달콤한 봄날입니다. 바람이 너무도 부드러워새초롬히 드러낸 팔과 다리가스르륵 녹아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봄날.기약 없이, 예고 없이그저 지금 이대로 책상을 떠나훌훌 떠나가도용서가 될 것만 같습니다. 여름지나가을 겨울같은 가을날 햇볕에 잘 말린 이부자리에^^몸을 폭신하게 묻을 때처럼,포근한 니트 소매 끝에서은은한 비누 향이 피어오를 때처럼,부드럽고, 달콤한 가을날입니다. 해야 할 일도,붙들고 있던 마음도잠시쯤은 내려놓아도 좋.. 2026. 10. 28.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결국은 사람 때문 '블로그를 하는 이유' 블로그를 왜 하고 있을까?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도 아니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나는 오랜 세월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다.중간에 탈퇴해서 올려둔 많은 기록들이 사라지기도 했고, 어느 때는 사이트에서 블로그가 사라지는 바람에강제로 이사를 두 번이나 해야 했으며,그동안 남겨진 많은 흔적들을 잃기도 했다. 그렇게 하나씩 떠나보내고 다시 시작하면서블로그는 점점 작아졌고,내가 머무는 공간도 차츰 좁아졌다.어쩌면 내가 살아온 삶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지 모르겠다. 도시에서 살다가아주 작은 시골 동네로 옮겨 온 것처럼내 삶의 반경도, 사람들과의 만남도조금씩 소박해지고 단출해졌다. 나는 .. 2026. 10. 28.
11년만에 다시 가게 될줄은 몰랐지만~ 11년 전에 이 교실에서 아이들 미술 수업을 했었다.그리기 수업보다만들기에 치중그중에서 미니어처 수업을 많이 했었다.2년 근무하고 다른 지역 학교로 이동 11년만에 다시 같은 교실로~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교실로^^이동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환경 사탕 뽑기별게 다있네^^ 아이들의 솜씨 자랑^^ 세계명작,전래동화류들의 책들은 사라지고요즘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책들로얼마 전 축제 행사에 '에그박사'가 있길래뭔가 했더니앉아 읽어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었다. 흔한 남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아이들을 볼 수가 없는데몇 년 만에 아이들과 함께 있어보니모두 이쁜 듯~ 내가 가지고 놀고 싶은.^^여전히 나는 이런 장난감들이 좋다. 1학년 아이들이 만.. 2026. 10. 27.
인근의 작은 시골 역. Par un Beau Matin d'Eté ▶ 재생 버튼 어쩐지 그런 날들의 풍경이 더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래전, 인근의 작은 시골 역. 어느 날'. 저 역시 이제는 이용하지 않게 된 역.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지고,기차를 기다리는 풍경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곳은 이제 역무원도 없는 작은 역입니다.이곳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60% 이상이 고령층이라고 하는데,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이곳에 사시는 분들은어떻게 기차를 이용하며 살아가실까.게다가 한 정거장을 가서 다시 환승해야 한다니' 그 불편함은 또 얼마나 클까요.뉴스에서는 역 주변이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지만,정작 시골 역에는 오가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역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조금씩 .. 2026. 10. 27.
저녁 식사로 준비한 돼지보쌈 '저녁 식사로 준비한 돼지보쌈' 저녁 식사로 돼지보쌈을 준비했습니다.^^ 돼지고기의 효능돼지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일 뿐 아니라비타민 B1, 니아신, 비타민 B12, 철분,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특히 비타민 B1은 쇠고기보다 함량이 높다고 하지요.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도움을 주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돼지고기! 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보다 삶아서 먹으면 지방을 일부 줄일 수 있어 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먼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마늘과 커피 약간, 된장을 푼 물에 돼지고기를 넣고 삶아줍니다. 중간중간 고기를 뒤집어가며 골고루 익혀줍니다. 호박전과 노릇노릇 구운 돼지고기호박을 곱게 갈아 얇게 호박전을 부치고, .. 2026. 10. 27.
새들은 어디에 내려앉아야 할까 언제 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해, 어느 날 하루 종일 잔뜩 흐렸다.비가 올 것처럼 하늘은 무거웠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집 앞 산의 끝자락도 안개 때문인지 희미하게만 보였다.기분마저 가라앉는 날. 밖에 나가기 싫다는 아이들을 억지로 데리고 집을 나섰다. 요즘 아이들은 좀처럼 밖에 나가려 하지 않는다. 그저 집 안에서만 지내려고 한다.그렇게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저수지에 갔다. “민아~~ 왜 이 저수지에는 새들이 없을까?” “전깃줄이 없어서 그래요~.” ?! 마을 전봇대에는 새들이 앉아 있었다.저수지에서는 보이지 않던 새들이 마을 전봇대에는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런데 이건 또 뭘까?선풍기처럼 생긴 낯선 물건.새들이 앉지 못하도록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새들은 쉴 곳을 찾.. 2026. 10. 26.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덕분에 즐긴 오전·오후 두 번의 가을 드라이브 10개월 전쯤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나보다 열 살 정도 어린 후배가 있다.세 팀 중에서도 유독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된장,멸치,국간장,들기름 ,마늘 잔뜩, 처음엔 물을 넣지 않고 끓이다가 ) 어제 점심에 만나 샤브올데이에서 식사를 하다가시래기 이야기가 나왔다.시래기가 먹고 싶은데 흔한 듯하면서도 막상 사려니 쉽게 구할 수가 없어,집에서 멀리 떨어진 식자재마트까지 가서 사다 먹었다고 했더니손수 농사지어 삶고 정성껏 말린 시래기를 한 보따리나 가져다주었다.얼마나 고맙던지! (맛있게 끓고 있는 시래깃국) 식사도중내비게이션 업데이트도 늘 돈을 주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해주겠노라며 내비게이션 카드를 뽑아 왔다.어젯밤에 집에서 업데이트를 해놓고, 오늘 차에 가서 업데이트를 해주었다. 그런데 얼.. 2026. 10. 25.
비오는 날의 김천 김밥 축제 갈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가결국 남편과 함께 출발^^(오거스트8월님이 제가 김밥축제 간다 에 500원 ^^ 갔습니다.) 며칠 전 비 오는 날 축제 준비 없이 나섰다가조금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이번에는 비옷부터 챙겨 입고 나섰다. 큰아이와 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을 때어쩔 수 없이 구입했던 판초 스타일 우비.당시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딸과 서로 다른 색으로 하나씩 구입했었다.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튼튼하다.몇 번이고 말렸다 다시 입어도 여전히 멀쩡!십여 년 전에 구입한 건데지금 생각하면 참 잘 산 물건이다^^ 이렇게 오래 쓸 줄 누가 알았을까ㅎㅎ 비 오는 날 외출 준비도 마쳤으니이제 신나게 축제를 즐겨볼 차례! 사실 이날 김천김밥축제에 온 이유 중 하나는바로 이 가수의.. 2026. 10. 25.
달콤한 단팥죽& 초코브라우니 우리 집은 새알심을 넣은 일반 팥죽 대신 견과류를 듬뿍 넣은 단팥죽을 즐겨 먹는답니다. 깨끗하게 씻어 불려둔 팥을 푹 끓여줍니다.오래 전 시어머니께서 주신 팥을그냥 끓였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ㅎㅎㅎ 돌멩이들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거짓말 조금 보태면 바윗돌이라고 해야 할까요?잘못 씹었다 치아에 금이 가는 줄 알았답니다.^^ 그 후로는 팥을 삶기 전에 꼭 조리로돌멩이를 골라내는 습관이 생겼어요.팥죽에 넣을 밤도 구워서 준비합니다.손톱 아프게 하나하나 까놓아도 먹을 때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지요.정성껏 까놓은 밤이 순식간에 사라진답니다.^^ 땅콩과 호두도 준비하고요.산밤인데, 크기는 작아도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몰라요.자연이 준 달콤한 선물이지요.^^녹말물도 미리 준비해 둡니다. 팥이 충.. 2026.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