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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쑥향에 몸을 녹이다 '차가운 바람 대신 쑥향으로 시작한 이른 새벽' 생명력이 강한 봄의 들풀, 쑥쑥은 뿌리만 남아 있어도 다시 살아날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추위에도 강해 서릿발이 하얗게 서는 이른 봄이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늦가을까지도 푸름을 잃지 않는다. 목이 타들어 갈 만큼 가뭄이 심해도 쉽게 시들지 않고, 발에 밟혀도 다시 일어설 만큼 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나는 쑥을 크게 나물용과 약용으로 나누어 생각한다.주로 나물로 먹는 쑥에는 물쑥과 참쑥 등이 있다. 참쑥은 키가 20cm 정도 자라며 향이 비교적 순해 쑥된장국, 쑥버무리, 쑥차, 쑥떡 등 여러 음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쑥에는 비타민 A와 C를 비롯해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약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쑥 가운데 하나가 인진쑥이다. 인진쑥은 .. 2026. 9. 22.
꽃 송편&내 인생의 명절 풍경 손가락 자국을 내어 정성껏 빚던 송편. 요즘은 다양한 몰드를 활용해여러 가지 모양의 송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별의별 모양의 재미있는 몰드가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이번 추석에는 익숙한 송편 모양에서 벗어나가족과 함께 재미로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추석, 맛있는 송편과 함께만드는 재미까지 즐겨보세요 어린 시절에는 명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2남 1녀 중 막내셨고, 큰집은 9남매, 우리 집은 무려 12남매였으니, 고모네 가족까지 다 더하지 않더라도 내 위로 언니 오빠가 스무 명 그 많은 형제자매와 사촌들 가운데서 나는 통틀어 막내였으니, 지금 돌이켜보면 참 버릇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일 큰 사촌언니와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났.. 2026. 9. 22.
고구마 맛탕을 만들다 떠올린 어린 시절의 꿈 남편이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지만그래도 수확의 기쁨은 있었습니다.떨어진 호두 줍고 고구마를 캐고 나니남편이 좋아하는 고구마 맛탕을 해 달라고 합니다.그래서 직접 캔 고구마와 호두를 넣어달콤한 고구마 맛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건고구마 맛탕 이야기가 아닙니다. 문득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블친님들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일들을이루셨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취향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둘이 만나면 이야기가 참 잘 통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제가 못난이 도넛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식기 전에 먹이겠다며 도넛을 품에 꼭 안고한달음에 달려와 주던 예전 이야기의 주인공 친구이기도 합니다. 친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 2026. 9. 21.
검색은 잘못했는데, 뜻밖의 만남과 갑작스러운 비 ☔️ 평소에는 방울토마토를 주로 사는 편인데,어쩌다 일반 토마토 한 상자를 사 왔었다.그런데 웬걸.토마토의 인기가 영 시원찮았다.그도 그럴 것이먹을 과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복숭아에 자두, 사과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니토마토가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토마토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남편은 혹시 토마토를 버리게 될까 봐이것저것 찌개에 넣어 먹기 시작했다. 남편은 참 편한 사람이다.가리는 것도 별로 없고뭐든 잘 먹는다.반면 나는...아주 별나다. 먹는 것보다 안 먹는 것이 더 많다.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맛이 없으면 못 먹는다.아니, 정확히 말하면안 먹는다. 건강은 건강이고입맛은 입맛이니까. 그런데 몇일전 사건이 터졌다.남편이 나에게 묻지도 않고짜장 만들려고 준비해 둔 냄비속에 토마토.. 2026. 9. 20.
며느리가 요구하기 전에 시어머니가 먼저 해주었으면. 아주 오래전, 꽃을 찾아 사진을 찍고담아 온 사진들을 하나씩 보정하곤 했다.배경은 조금 어둡게 눌러주고,꽃의 모습과 빛깔이 더욱 돋보이도록.동호회에서 같은 장소, 같은 꽃을 바라보며사진을 담아와도사람마다 담아낸 느낌은 제각각이다. 아마도 그것은꽃을 바라보는 마음과 시선이저마다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같은 꽃을 바라보면서도누군가는 색을 보고,누군가는 빛을 보고,또 누군가는 그날의 마음을 담는다.그래서 사진에는꽃의 모습뿐 아니라그 순간 꽃을 바라보았던마음까지 함께 담기는 것이다. 담아 온 사진으로 나의 마음 변화를 보면많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졌다는 것. 추석이 다가온다.명절이 가까워지면 반가운 마음보다 먼저 부담을 느끼는 주부들이 많은 것 같다.젊은 맞벌이 부부 일수록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 지나고 나면.. 2026. 9. 20.
처음 가본 면민축제, 국밥 한 그릇에 느낀 사람 사는 정 카메라 들고 정말 오랜만에밖으로 연습 용으로~~여러 컷 실내에서도 ~ 우리 집 거실에는 티브이가 없고대부분 많은 시간을 나 혼자 사용내 위주로 모든 게 자리 잡고 있다. 소파에도 거의 않지를 않아4인용 식탁 두 개 붙여 놓고하나는 작업대로 사용 미니멀이 대세인데우리 집은 소품가게 수준 오른쪽은 매일 한잔 하는 말차 거품기.200번 젓기 집 가까운 오일장인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ㅜ.ㅜ나는 집에서 30분 거리의 오일장만 가고 있지만,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미리 답사. 가스통을 보고는 무섭 뻥튀기 트럭 다음에 율무와 보리로 밥을 해서 말려 튀겨봐야겠다. 오고가는 사람이 이렇게나 없다니~ 오늘은 면민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이사 온 뒤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사실 이곳에 이런 축제가.. 2026. 9. 18.
살아온 세월에 대한작은 보상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를 만났다.학창시절 가끔 우리 집에 놀러 오기도 했던 사람이다.그러다 서로 사는 일이 바빠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후배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단했다. 대학 시절도 온갖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마쳤고, 졸업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다. 그렇게 대학 재학중에도 틈틈 농사일을 했으니 거의 30년 가까이 농사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 모두 갚았고, 네 명의 동생들 대학 뒷바라지에 의과대학까지 보내고 나니 어느새 자신은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있었다.그동안 자신을 위해 쓴 시간은 얼마나 되었을까. 낙이라고는 일하는 것, 그리.. 2026. 9. 18.
깻잎 향 가득, 내 입맛대로 간짜장밥&치즈고구마 돈가스 다음 주,정말 오랜만에 윗쪽 집으로 갑니다.작년까지만 해도이주일에 한 번씩은 들락날락했는데,작년 11월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난 후부터는점점 가는 텀이 길어지더니한참을 가지 않았습니다.오랜만에 가니 두 아이들 연휴에 따로 약속 잡지말고서울 시내 전시회,공연을 다니자고 했습니다. 내 방의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아기 방도 아니고,딸아이 방도 아닌 제 방입니다.^^)오랫동안 비워놓아서 아트박스에서 구입했던 새 그림 가방 제가 애정하는~ 이 나이가 되도록조수석에도, 내 책상 옆에도,직장에 다닐 때는 내 의자 한쪽에도작은 인형들이 하나씩 자리하고 있어야그제야 ‘내 자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작은 인형일지 모르지만저에게는 늘 곁을 지켜주는작고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나이가.. 2026. 9. 17.
님편때문에 먹게 된 토마토 카레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 드디어 밖으로 꺼내놓은 카메라를 들고면소재지 여기저기를 천천히 돌아다니며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하나씩 담아보고,오랜만에 손에 쥔 카메라라 그런지어색하게 느껴지는 느낌. 카메라 핸드스트랩그동안 손도 살이 쪘는지 ^^조금 더 늘려서 조정 지나는 길 옆에통나무들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굵직한 나무들을 한참 바라보다가‘이걸 잘 깎아서 소품을 만들면 좋겠구나.’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으러 나온 길인데나무를 보니 자꾸 목공 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목공에 대한 미련은쉽게 버려지지 않는 ~~~ 이쁜 구름들~ 요즘 짜장 생각이 자꾸 나길래오늘 저녁은 감자와 양파를 먹음직스럽게 굵직굵직 썰어 넣고닭.. 2026. 9. 16.
자그레브의 오래된 골목에서, 자그레브의 오래된 길 끝에서 유럽 여행길에서 가끔 마주치는 풍경이 있습니다. 길 한편에서 기타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곁을 지키고 있는 반려견들입니다.신기한 건 그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연주를 하면 개는 그 옆에 조용히 앉아 있고, 특별히 훈련된 공연견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서로의 자리를 너무나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때로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분들 곁에도 개가 있습니다.넉넉하지 않은 환경일 텐데도안고 앉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사람과 개 사이에 흐르는 깊은 신뢰입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려견의 삶은집, 사료, 정기적인 미용과 병원 진료 같은 것들,,하지만 여행길에서 만난 그들의 모습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합니.. 2026. 9. 15.
화남과 체념,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화남과 체념,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얼마 전 집에서 내려오는 길에 입구로 향하는 바위에 옆 바퀴가 닿아견인새 타이어로 교체했는데, 오늘 또 같은 바위에 부딪혀 타이어가 내려앉았다.순간 화가 났다.‘왜 하필 또…’결국 견인을 부르고 새 타이어를 교체하는 동안친구를 만나 식사를 하고 차 한잔을 마셨다.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시간을 친구와 보내고 나니조금씩 마음이 풀리고 화가 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으니그저 체념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수밖에.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우연히 팻말 하나를 보고 따라가 보았다. 1층은 옷 가게,그 위에는 카페.도로변도 아니고도로에서 한참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그런 곳에서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 2026. 9. 15.
틀니 하시라고 드린 돈이 검버섯 제거 비용으로~~~^^ 9월부터 생활을 조금 바꿔보려고오전 9시에 시작하는 운동을 신청했다.그런데… 너무 힘들다.^^ 수십 년 이어져 온 생활 패턴을 바꿔보려니아침부터 내 시간이 일찍 시작되면서뭔가 더 분주해지고 마음까지 바빠졌다. 평상시는 느긋하게 일어나 차 한 잔 마시며여유롭게 오전 시간을 즐기던 나였는데,요즘은 정신없이 일어나모자를 눌러쓰고 후다닥 뛰쳐나갔다가집에 돌아와 잠깐 쉬고 오후에도 또 후다닥 다른 운동 하러 움직인다. 집에 오자마자 저녁 식사 준비까지…그러니 편하게 앉아 있는 시간은 늦은 밤이 되고 만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오전 9시 수업이 오전 8시로 시간이 당겨졌는데도70~80대 어르신들은 어쩜 그렇게 흐트러짐 하나 없이곱게 화장까지 하고, 말끔하게 다듬고 운동을 나오시는지. 나는 모자 푹 눌러쓰고 넋.. 2026. 9. 14.
리투아니아 북부 ‘십자가 언덕(Hill of Crosses, Kryžių kalnas)’ 리투아니아 북부 샤울랴이(Šiauliai) 인근의 ‘십자가 언덕(Hill of Cross es, Kryžių kalnas)’수많은 마음이하나의 언덕에 머물렀다.바람과 십자가,그리고 오래된 침묵. 저절로 엄숙해지고 기도를 하게 되고눈물도 흘렸다.반성하고..계속 반성 하다가 못 나올뻔 십자가 언덕은 가톨릭 순례지이자 리투아니아의 신앙과 저항을 상징하는 장소 1831년 러시아 제국에 맞선 봉기 이후 가족의 시신을 찾지 못한 이들이 십자가를 놓아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소련의 탄압: 소련 지배 시절 당국이 불도저로 십자가들을 여러 차례 밀어버렸으나, 주민들이 다시 십자가를 세우며 저항했습니다.평화의 상징: 199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 뒤 세계적인 성지로 더욱 유명(구글 검색) 리투아니아 공.. 2026. 9. 14.
오일장에서 사 온 닭다리살, 야심한 밤의 혼술 안주 오일장에 가면 꼭 사 오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닭다리살' 만원 어치만 사 와도 우리 집에서는 꽤 푸짐한 양이라네 번은 나눠 먹을 수 있는 분량..지난번에는 소금구이로 구워 먹었는데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닭다리살 맛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한동안은 또 이렇게 간단하게 구워 먹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선물로 들어온 핑크 솔트도 꺼내봤습니다솔직히 일반 소금과 어떻게 맛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괜히 핑크빛 소금을 보면 음식이 조금 더 맛있어 보이는 기분. ^^ 파와 마늘은 아낌없이 듬뿍 넣고후추도 톡톡 뿌려주었고양념이라고 해봐야 정말 간단 이렇게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두고하루 정도 숙성 그리고 야심한 밤,에어프라이어에서 닭다리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보다가참지 못하고 술병과 잔도 꺼내왔습니다. .. 2026. 9. 14.
한복의 원단을 세탁 편한 면이나,린넨소재라면 오래 전 추석 할아버지댁 근처에서 두아이들사진을 보니 앞에 점집이 두 아이들 내 개량 한복을 입혀서.^^ 오래전 추석, 할아버지 댁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앞에는 점집이 보이고, 두 아이는 내가 입혀준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있다. ^^ 딸만 둘이다 보니 아이들은 집에 내려올 때 옷을 따로 챙겨오지 않는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신발만 빼고는 모두 내 옷을 입었다.나는 220 사이즈인데 아이들은 240 사이즈 신발만큼은 어쩔 수 없다. 친구들을 만나러 나갈 때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내 옷을 골라 입고 외출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도, 색깔도 모두 다르다.나는 남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는 편이다.대학 시절에는 하얀 고무신을 신고 학교 다니기도 했다.깨끗하게 씻은 하얀.. 2026. 9. 13.
집에서 만드는 메밀 묵,아삭한 김치 집에 항상 메밀가루, 도토리가루는 준비되어 있다.전, 수제비, 국수 만들 때반죽에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왠지 밀가루보다 건강한 느낌의 가루? 메밀묵 만들기 메밀가루 2컵물 7컵, 소금 약간..핸드 블렌더로 고루 물과 메밀가루를 믹서. 강한 불에서 서서히 같은 방향으로 저어 끓이면서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눌지 않도록 계속 저어 끓입니다. (물이 부족할 경우 끓이면서 물을 더 넣으셔도 됩니다.)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15분 정도 계속 저어 메밀이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익으면 뚜껑을 닫고 약한 불에 10분 정도 뜸을 충분히 들입니다. 뜸을 충분히 들이 신다음, 틀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식히면서 굳힙니다. 저번에 김치냉장고 김치에서 냄새가 나고 물러졌던 이유를 뒤늦게.. 2026. 9. 13.
오일장 장보기 & 에어프라이어로 '오징어 순대' 만들기 어제 남편이 3시쯤 퇴근 생각지도 않게 준비도 없이인근 축제에 가게 되었다. 먹으러 간 건가? 집만 나서면 우리는 ~^^이곳의 위치 환경을 몰랐고,주차도 어디에 해야 하는지도 모른 체 갔기에차는 유료 주차장에식사도 근처는 할만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차라리 단골 식당에서 식사하고그곳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걸어서 공원까지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정시에 꼭 식사를 해야 하는 남편먹을만한 게 이런 것 밖에 없어서~~ 남편이 술을 끊으면서자연스럽게 외출할 때는 남편이 운전을 한다.예전에는 늘 내가 운전하고남편이 맥주, 소주 한잔씩 했는데,이제는 반대로나는 맥주나 하이볼 한잔하고남편이 운전한다.^^이렇게 자연스럽게 역할이 바뀌었다.축제에 가면 먹방은 기본이고,나는 마음 편하게 한잔까.. 2026. 9. 12.
풀꽃 예전에는 그저 풀이라고 생각하며 무심히 밟고 지나갔던 길.하지만 작은 풀꽃들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뒤부터는들길을 걸을 때면 자연스럽게 발밑을 바라보며 되었습니다. 접사렌즈로 작은 꽃들을 가까이 들여다보면서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세상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땅귀이개도, 이삭귀개도처음부터 눈에 들어온 꽃들은 아니었습니다.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고,알고 있어도 막상 찾아보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꽃들입니다. 그런데 한 번 그 모습을 제대로 보고 나면다음부터는 이상하게 자꾸 눈길이 갑니다. 화려한 꽃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지는 않지만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예쁘고,오래 바라볼수록 정이 가는 작은 꽃들.아마 제가 작은 풀꽃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바로 그런 모습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2026. 9. 12.
오랜만에 달고나 만들기& 메밀국수 (카테고리 이동 글 ) 오랜만에 달고나 만들기 어제 주방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달고나 재료들.식사를 마치고 남편과 마주 앉아오랜만에 달고나 만들기에 돌입했다.우리 집은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서예전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만들었는데,막상 찾아보니 은박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고안에 있던 내용물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궁금해서 검색해 보니고체연료의 주성분인 메탄올이 공기 중으로 증발해내용물이 모두 날아가 버린 것이었다.밀봉이 풀리거나 포장에 미세한 틈이 생기면불을 붙이지 않아도 장기간 보관하는 동안서서히 기화되어 없어질 수 있다고 한다. 도 닦는 심정으로 바라보기.설탕 녹기를 기다리기! 남편은“5분이면 설탕이 녹을 거야.”그러는데,5분이 지나고또 지나고…아무리 기다려도 설탕은 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토.. 2026. 9. 12.
양모 이불 커버 순면 기모원단 앞 16수 화이트 원단 양모속통 여기서 구스속통도 사용중인데 개인적으로 만족도 좋다. 주문해 두었던 원단을 세탁하고 건조기에서 꺼냈다.순면 기모 원단과순면 16수 화이트.겨울부터 사용할 이불 커버를 만들 예정인데,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덮을 생각이다. 내일은 이 일이 기다리고 있다. 원단 사장님이 보내주신 원단 색과 굵기보고 나니 14수 워싱도 좋을 것 같아 이것도 주문할 예정. 어제 세탁해 둔 원단.오늘은 이불 커버 만들기.이불 커버를 왜 사지 않고 직접 만드느냐 하면,킹 사이즈 양모이불 하나를 구입해서잘라 두 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이게 나름 가성비다.싱글 사이즈 이불 두 개를 따로 사는 것보다훨씬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그런데 이렇게 만들다 보니우리 집 이불 사이즈가 일반적인 규격과 조금 다르다.시중에 파는 이불 커.. 2026. 9. 11.
집에서 만드는 녹차,호박고구마,팥 양갱 녹차,호박고구마,팥 양갱각각 밤은 들어있게팥앙금,백앙금,고구마,녹차가루,감,한천,꿀,밤사각무스링( 하나 밖에 없어 종이로 두개 더 만들었습니다.^^)포장용- 접착용 비닐, 골드하트스티커 녹차양갱은 백앙금에 녹차가루를 넣어 만들었습니다..꿀을 다른 양갱보다 조금 더 첨가했습니다...냄비에 물과 한천가루를 풀어서 끓이다가(약불) 앙금을 넣고 올리고당을 넣어 풀어 준 다음 서서히 저어준다. 틀에 부은 양갱 에 밤(호두)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 굳힌다 포장 선물용으로~포장의 힘이라는게 이런 것.^^ 2026. 9. 11.
빛을 바라보듯좋은 마음을 품으면서… 빛을 향해 자라는 마음사랑도물만 주어도 쑥쑥 자라나는콩나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말 한마디,따뜻한 눈빛 하나에도금세 마음이 자라고,조금만 더 사랑을 건네면어느새 서로의 하루를 가득 채울 만큼무럭무럭 자라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콩나물은 빛을 향해 조용히 자랍니다.어둠 속에서도자신이 가야 할 곳을 아는 것처럼하루하루 조금씩 키를 높여갑니다. 그런데 키가 자라나면더 넓고 깊은 용기로 옮겨주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자라난 몸을 이기지 못하고어느 순간 쓰러지고 말거든요. 사람의 마음도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사랑이 자라면그만큼 더 넓은 마음이 필요하고,기억이 깊어지면그만큼 더 따뜻한 이해가 필요하겠지요. 사람의 기억이란 참 편리해서자신에게 불리했던 일은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잊어버리면서도.. 2026. 9. 11.
사과 하나 수확, 전 부치려다 호박죽 &달달 삼총사 남편이 사과나무를 열 그루나 심었다.올해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그중 네 그루만 텃밭으로 옮겨 심었다그렇게 옮겨 심은 사과나무에 사과가 딱 하나 달렸다. 무농약 100% 사과 한 알 관리? 무. 그러면서도 심기는 잘 심는 남편이다. 심어놓고 알아서 자라기를 기다리는 스타일. 오늘 잎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딱 하나 달린 사과를 따서 먹어봤다. 어라 맛은 있네? ^^ 왕대추 이 친구도 잎이 ㅠ.ㅠ 많이 달렸다. 작년에 딴 대추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남편이 일찍 일을 끝내고 퇴근어린 시절 자주 다니던 분식집에 함께 갔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만두가 생각나 몇 번이나 찾아갔지만 방문할 때마다 휴무였다. 오늘은 드디어 먹을 수 있었다.돈가스 크기에 먼저 놀라고, 역시 이 집은 쫄.. 2026. 9. 10.
아이들이 떠난 자리, 다시 우리 둘의 시간을 채우기로 했다. '창고가 되어버린 방에 다시 햇살을 들이고 싶다.' 코로나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 공간은 원래 동·남·서쪽으로 창이 나 있어 하루 종일 햇살이 머무는, 따뜻하고 좋아하는 공간이었다.. 지인들을 초대 정성껏 만든 요리를 내어놓고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던 곳. 겨울이면 바닥 구들장에 불을 때 뜨끈뜨끈해진 바닥에 누워 지내기도 하고 그런데 코로나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어들었다.그 만남이 하나둘 사라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없어져 버렸다.한 달에 한번 정도는 들러 묵어 가던 오빠들도 이제 나이가 들어왕래도 줄고 사람의 발길이 끊긴 방은 결국 창고가 되었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만 해도 나는 참 많은 것을 만들어 먹였다.무언가를 만들어 .. 202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