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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my Life

2024년 12월의 우울함.

by 다희풀잎 2024. 12. 18.

 

 

 

여행의 끝에 나라의 비상사태 

 

 

한적한 시골에서 대화할 사람은 남편뿐

아이들과 통화

 

예전  내 나이쯤에는  일을 그만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내 주변은 아직도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뿐

직장 다닐 때는 퇴근 후 차 한잔과 수다가 있었지만

그것도 일을 그만두면서 끝이 났다.

 

 

 

 

 

 

 

30분 거리의 5일장 

몇 년 만에 딸과 장구경 

 

 

 

 

 

 

 

사 온 물건을 내려놓으니 식탁 가득 

 

 

 

 

손두부, 순두부 바로 만든 것

 

 

 

장어와 족발

 

 

 

 

 

 

과메기 

 

 

반반족발

 

 

 

제일 좋아하는 빵가게 빵들 

 

 

이렇게 잔뜩 사놓고 나는 딸들 집으로 갔다.

 

오늘 아침 요란한 소리에 마당을 나가니 

집 입구에 시멘트 깨는 소리 

포장 끝날 때까지 갇혀 살아야 한다.

이런 건 미리 알려주고 해야 하는데 

좁은 길 꽉 채움 

 

 

 

 

 

16년째 스트레스다.

감나무가 서있는 땅은 우리 것

포클레인이 서있는 땅은 앞집 땅

 

우리 집 땅을 앞집에서 강제 사용 중  

이번 기회에 길을 똑바로 펴서 포장하고 싶지만 

앞집 노인장 

우리 땅을 달라고 하면 입구를 막아버린다고 하면서 

대화가 안 됨

그러면 감나무 밑 담을 안으로 넣자고 해도 절대 손대지 마라니

이건 무슨 행패인지

강도도 아니고 

 

 

우리 땅이지만 권리 행사를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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