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 2

"명절에 전 몇장 굽고 생색내는 여자들 참 한심해요. 그게 뭐가 힘들다고"

고등학교 졸업한 그 해에 아이 엄마가 되어버린 동창의 전화를 받았다. 딸이 선을 봤는데 남자는 마음에 드는 눈친데,남자쪽에서 맞벌이를 꼭해야하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 줄수 있느냐고 묻더라는것이다..그말을 듣고는 마음을 접었다는 딸의 이야기에 알수없는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며, "너도 딸 둘인데 만약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할거냐"고 나에게 물어왔다. 나는 거절이다. 만약 내 딸이 아프거나 그런이유라면 모르지만, 맞벌이 이유로는 돌봐주고 싶지 않다. 냉정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는 자식에게 올인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친구중에 내 친구가 장남 그 아래 남동생 둘 이렇게 삼형제를 친구 어머니는 남의집 가정부를 하며 셋을 키웠다. 아들들이 심성이 착해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자랐고, 나름 좋은 ..

✎. Clumsy love 2020.12.01

한국에서 여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일찍 떠나보낸 나는 친정부모님께 못 받은 사랑을 시부모님게 받고 싶었다. 남편 없이도 혼자 시댁에 자주가고, 길가다, 아니면 식당에 가서 맛있는것 먹으면 다음에 사다드리거나, 꼭 모시고 그 식당에 다시갔다. 시부모님댁 근처로 이사왔을때는 퇴근하면서 일주일에 3-4번은 꼭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집으로 왔었다. 남편이 바쁘면 혼자서라도...... 뭐든 좋은것을 보면 시부모님 생각을 먼저 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마음에서 즐거워하시거나 좋아하는 모습을 볼때 내 마음이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깨닫는다. 내가 착각했다는 걸.. 며느리는 딸이 될수없다. 시댁은 손자5명,우리집딸들 둘 그러니 손녀둘이다. 결혼후 명절 이틀전부터 시댁가서 명절 이틀뒤 집으로 돌아왔다. 결혼후 26년을 그렇게 살..

✎. Clumsy love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