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2

죽음보다 외로움으로 더 힘들어 한 그녀..

나는 아주 오래전 만든 개인 홈피를 하나 가지고 있다. 처음 홈을 만들때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일찍 부모님을 잃고, 엄마처럼 의지한 언니들,사랑했던 친구를 저세상으로 보낸 아픔..한..남편의 보증으로 힘들어진 가정 환경.. 우울하고 아픈 이야기를 많이 올려 놓는 사적인 개인 공간. 그 공간은 내게 조금씩 안정과 평화를 주었다. 되는 말이던,안되는 글이던 내 속내를 올려놓고 나면, 이상하게도 심각했던 그 일들이 마치 남이 겪은 일처럼 여겨지며 담담해졌다. 그러면서 주관적으로만 느껴지던 내 마음들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난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갔다. 지금도 상처로 힘든 사람들에게 말한다. 글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고..... 개인적인 글을 올려 놓고,마음에 드는 음악도 올려 놓고..틈만 나면 내..

✎. Clumsy love 2012.07.07

떠올려보세요.지나간 기억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때도 있답니다

길을 걷다가, 아니면 여행중에 예쁜 집들을 만나게 되면 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눈 속에 넣어두고 온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겨서 가까이 다가가서 이리저리 살피기도 한다. 여러가지 색들로 칠해진 창틀과, 밖에 내다 놓은 화분들을 바라보며 창안의 공간과, 그곳에 사는사람들은 뭘하는 분들일까? 하고 여러가지 공상에 빠져 보기도 한다. 우연하게 옥천 어느 산길을 가다가 어느 집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백년은 넘어 보이는 초가지붕에 흙으로 지어진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집이 였다.. 오래되어 쓰러져 가는집을 주인이 조금 개조한듯 보였다. 하지만 어쩜 그렇게 예쁘게 꾸며 놓았는지... 창위에 많은 화분을 메달아두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는 창,그리고 집 주변도 산과 어울리게 정겨운 들꽃..

✎. Have a biast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