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묵 3

친구 때문에 하다만 '무 생채 곁들인 메밀국수'

식이요법이란게, 평상시 자신이 먹던 것과는 다른것을 먹게 된다. 처음 며칠은 잘 지키다가, 시간이 지나면 참을수 없는 유혹이 밀려온다. 밥보다 국수를 더 좋아한 나는 첫때 국수를 참아야하는데, 그래도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로 묵을 쑤어,국수처럼 먹어보자 싶어, 냄비에 메밀가루 ,분량의 물을 넣고 열심히 저어주고 있는데, 친구가 방문했다. 우리집을 거쳐가면 있는 고등학교에서 사회교사로 근무중인데, 이번에 다른학교로 발령이 날것 같다고, 짐싸서 가는 길에 들린 것.. 15분 거리에 사는데도 우린 일년에 두어번 만날까말까.. 그냥 아는 지인도 아니고, 45년친구.. 그런 친구를 두고, 묵만 저어가며 있을 수 없어 그냥 그릇에 .. 그랬더니.. 무 생채 얹어서..숟가락으로 먹었다. 왜? 아실듯~~~~~ 더 저어주..

✎.Cooking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