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2 그렇게 복잡해서 머리가 무거워 어떻게 걸어다니냐? 난 생각이 많다..남편은 머릿속이 그렇게 복잡해서 머리가 무거워 어떻게 걸어다니냐며...장난스럽게 머리가 밑으로 떨어지겠다며,잘 놀린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던진 말 한마디나,사소한 일들도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결국 생각만으로도 지치게 되어,나중엔 아무것도 하지 못하.. 2011. 5. 31. "지금 너 불행하니?" 나는 어렸을 때부터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리 불행한 삶도 아니였음에도.. 단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병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별을 제외하곤 크게 불행한것도 아니였다. 처음엔 서둘러 떠난것이 숨을 쉴수 없도록 가슴 아팠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기에 견디어 낼수 있었다. 원하는것은 다 가질수 있었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주었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도 거의 다해본것 같고...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했었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 2010.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