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알고 지내던 언니 한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을 부탁했었다. 일이 많아 다른 분에게 하라고 했는데도, 꼭 내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거절도 못하고, 매주 주말마다 언니댁을 방문해서 대충 마무리를 했지만, 울타리 만들어 준것 손봐야할게 있었다. 토요일 가려고 했지만,바람이 넘 불어서 일요일로 미뤘다. 그런데 일요일은 더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다음으로 미뤄야하나 아침시간 내내 갈등을 하다가, 마무리하고 정리해야겠다하고,집을 나섰다.. 집에서 5분정도 언니집을 향해 달려갈 때쯤 굉음소리를 내며 모터사이클 한무리가 지나갔다. 이렇게 추운날도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타고가는구나 생각하다가, 문득 오래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 생각났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취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