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기1 어느것 하나 대충한것 없이 한집에 오래 살다 보면 쌓여가는 게 짐이다. 이제는 뭔가를 사는것보다 버리면서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벽돌 쌓아올리는것부터 내 손이 닿지 않은 게 없다. 전기공사 집을 짓고, 가구 만들고 다시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을지... 돌아보니 이걸 어떻게 했는지 -나 자신을 칭찬해- 저번주 이틀에 걸쳐 집 청소 정리하고 마음이 가볍다. 먼지가 한가득 나왔음 옷 방 중간에 둔 서랍장과 화장대를 창 쪽으로 붙였다. 나이가 들면 바닥에다 늘어지게 이것저것 놓아두는 이유를 알게 된다. 어디 둔지를 몰라 눈앞에다 두고 찾기 쉬우라고 정리하자! 하면서도 어느 틈에 컴퓨터옆에 필요한 것들을 잔뜩 둔다. 연고부터, 약, 손톱깎이, 매니큐어는 왜 여기에 제자리 정리 예전에는 치우는 것도 금방인데 미루다가 몇 개월이 걸린 적도.. 2023.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