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2

계란 무덤을 본적이 있나요?^^;;

토종닭 수닭 한마리, 암닭 다섯마리를 키웠는데 그중에서 한마리 암닭만 계란을 품더군요.. 두번이나 병아리 탄생 실패하고 세번째 계란을 품을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병아리를 꼭 볼수 있게 되기를.... 그런데 두마리만 나왔어요. ㅜ.ㅜ 그리고 병아리들만 돌보고 더 이상 계란을 품지 않더라구요... 품다만 계란들... 자꾸만 품고 있는 암닭 밑으로 새 계란을 밀어 넣길래 싸인펜으로 표시되지 않은 계란과 넘 많은것 같아 빼둔 계란들... 두번째 한달 이상 품고 있었던 계란 깼다가 속에든 병아리들 보고 충격을 받아서 이번엔 깨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품지도 않는 계란들을 계속 닭장안에 둘수가 없어서.. 땅을 파고 계란을 묻었습니다.. 저 안에는 부화되지 않은 병아리들이 들어 있겠죠...

✎. Memory story 2011.10.04

닭장 속으로 닭 넣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집을 짓고 제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한게 토종닭이였습니다.. 유정란을 먹기 위해서.. 난생처음 닭의 모이를 매일 주고, 닭들이 내 뒤만 따라다니는게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이웃 아저씨가 우리집 닭들이 전부 아래 아저씨댁 마당으로 와 있다고 가져가라는 겁니다.. 막내와 나는 지팡이를 들고 뒤에서 후치면서 우리집으로 몰고 가는데 보면 꼭 특별난거 몇 있지요.. 딴쪽으로 도망가는것 들.... 죽을 고생으로...우리집 마당까지 옮겨 놓았습니다.. 저는 닭이 6-7년은 계란을 낳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가을 쯤 닭들은 추석에, 휴가나온 조카 식탁에, 설명절에.. 우리가족 피와 살 만드는 영양식으로.. 하나,둘씩 사라져 갔습니다.. 겨울에 새로운 토종닭 여러마리 가져왔습니다. 유종란 ..

✎. Memory story 201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