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tory of my Life

기절한척 누워있는 새

by 다희풀잎 2020. 11. 18.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깬다.

행복한 지저귐이다.

 

새들이 우리집 창에와서 자꾸 부딪힌다.

거울 같은 창이니 자신의 모습과 뒷 배경 숲이 창안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집안에서 지켜보자니 넘 안타깝다.

퉁퉁 와서 부딪히고 날아갔다 다시날아와서 부딪히고....집요하게 창안으로 들어오려고 날아든다.

안타까워했지만, 똑똑한  아이들이다. 누가 '새대가리'라고 했을까?

이제는 와서 부딪히는 일이 없다.

 

 

 

 

 

기절한척 누워있는 새

 

 

어느날 어떻게 들어왔는지 새가 들어왔다. 넘 작은 새다.

 

아무리 밖으로 내보낼려고 해도 재주가 없다.

딸하고 소동을 벌리다가  결국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내 보냈다.

집 주방 수리를 하려가 발견한 새집...

 

꿀병 뚜껑 크기보다 살짝 더 큼..우리집 후드 돌릴때마다 얼마나 놀랐을까?

이런일 말고도 새와의 사건들이 여럿 더 있었다.

 

아침 창가의 새들을 바라보다가 예전 블로그에 올린글들을 찾아보았다.

날씨 때문일까?새들의 날개짓에 쓸쓸함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