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어머니댁에 갔더니 남편 끓여주라며
우족값 오만원을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극구 사양해도 결국 출발하려는 내 차안으로 넣어주시더군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족하나와 사골을 사서 푹 고았습니다.
우려낸 사골국물을 매일 내 놓으면..ㅎㅎㅎㅎㅎ
하루 먹을 분량을 플라스틱 통에 여러통 나눠 담아서 얼려 두었습니다.
내일부터 시부모님 감나무밭 감 수확하는일에 동참
감 따러갈때 갔다 드릴려고
표고버섯 잔뜩 넣은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내일 얼린 사골국과,육개장을 시부모님께 갖다드릴생각이랍니다..
제가 뭘 해드려도 맛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
그래서 그런지..ㅎㅎㅎ
칭찬 더 듣고 싶은 맘에 이것저것 더 만들어 갖다드리게 되네요. ㅋ
곰솥에 소고기와 얼려둔 사골육수를 넣고...^^;;
파,고사리,당면,콩나물을 넣고,
준비해둔 토란도 넣고...^^
표고버섯을 제일 많이 넣었습니다..
며칠전 비가 내리고 나니
표고가 펼쳐진 우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금방 딴 표고버섯이라 그런지 쫄깃함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토란도 손질
마늘.소금,국간장을 넣었습니다.
저는 국 끓일때 소금,간장 같이 넣고 끓여요,,,
국간장이 깊은 맛을 내주더라구요,
곰솥가득
끓였습니다..^^
우리부부는 매우 얼큰한걸 좋아하는데,
시부모님이나, 우리집 아이들은 매운걸 잘 먹지 못해서
부부용청량고추도 따로 다져 두었습니다..
반찬은 몇가지 없어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요즘 감과의 전쟁입니다.
감따고, 곶감 만들 준비 하느라....
도와줄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 모두들 난리....
걸어다닐수 있는 할머니들은 모두 감앞에 앉아있다는 말 까지 할 정도랍니다.
저도 이번주 내내 바쁠것 같아요.
모두들 편안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Coo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난 김장 김치 보약이 부럽지 않습니다.. (0) | 2011.11.19 |
---|---|
인기있는 얼큰하고 구수한 ^^풀잎네 '선지해장국' (0) | 2011.11.14 |
수험생 딸이 먹고 싶어하는것들로 채운 식탁 (0) | 2011.10.23 |
큰딸이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풀잎네'고구마찜닭' (0) | 2011.10.16 |
땅꼬마 막내를 위해 준비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반찬 몇가지 (0) | 2011.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