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하기전 아파트를 분양받고 결혼 신혼 1년정도는 완공,입주전까지
남의집에서 살았다. 그집에 살던 6개월 정도의 이야기는 별 일이 많아,
그것까지 내려놓으면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아생략
아파트입주 몇년 또 사연들이 줄줄이..
내 주변 지인들은 참 이상타 살면서 무슨일이 그렇게 많은가?
왜 네 주변에는 그런일들이 많은거냐..하나하나가 기가막힌일들..
아파트 6층에 살때 도둑이 몇년에 걸쳐 우리집 들락거렸는데도 몰랐다는 사실..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지만, 설마 도둑이..
아파트가 ㄱ 자 바로옆집 아이들이 주말마다 집을 비우는 사실을 알고 베란다를 통해
상시 들락거렸다는걸 몇년이 지나알았다. 아이 인형이 없어지고,아이스크림,약간의 돈들이
매주마다 여행을 다녔는데 그날은 시장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현관문을 열려고 하니,
윗쪽에 현관문 안전고리가 안으로 걸려있었다.
소름이..
이건 집안에서 걸어야하는데 ..누군가 우리집에 있다는 것..
열쇠수리사장님 불러 안으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찾으러 다녔다. 안전고리 건 도둑을..
무서워 앞집 아저씨도 불렀다. 그러다 베란다를 나갔는데, 옆집아이하나가 우리집 베란다를 주시
창을 열고보니 베란다 안전 봉이 먼지하나없이 반들반들..얼마나 들락거렸는지..
6층이였는데..
그집에 그아이방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리집 물건들이 한가득..
딸 곰인형까지
이 이야기는 과거에 상세하게 블로그에올린적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에 사건들이 많이 생긴다.
아파트는 옆집,앞집,윗집,아랫집 전부다 잘 만나야 삶이 편하다.
그중 한집이라도 잘못 만나면 지옥문이 열린다.
처음 신혼에 살았던 집은 윗집 주인이 식당을 해서 늦은밤 귀가
아이들이 종일 뛰어다닌다. 낮이면 이해해주는데 부모가 밤 12시넘어 귀가
관리가 안되니 그때까지 농구,축구, 부모는 퇴근해서 집안일..
남들이 천사라고 하는 남편이 잠을 잘수 없어 정신줄 놓을정도..
앞집은 엄마전업주부 놀러나가면 자신이 귀가 할때까지
초딩,유치원생좀 봐달라는 전화
어쩌다 그러면 충분히 이해하는데 하루걸러 한번씩..
그사이 주택에서 잠시 살기도 했다.
그후 아파트 살게 되면 항상 꼭대기층으로
두번째는 별일없이 잘 살았다.
세번째 아파트도 제일 윗층..
아랫집 할머니가 시도때도 없이 찾아왔다.
"아파트 처음 살아봤어요?"
우리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며
저희집은 여기말고 다른곳에 집이 있어 남편은 잘 오지않고,(남편 농장 운영할때)
저도 학원하고, 아이들도 제 학원에 있다가 같이 집에 와서 낮에는
상시 집이 비워져있고, 주말에는 남편 농장에 가서 있는다고 말을 해도
막무가내..
나중 그집 며느리가 와서 사과를 했다. 할머니 정신이 온전치못하니 이해해달라고..
꼭대기에 살고,우리가 조심하면 문제없이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더니
우리가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수 없는 변수가 또 생겼다.
빨리 아파트생활 청산하고 주택으로 가자.
집 지을땅을 몇년동안 보러 다녔다.
1번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우리 땅이 끝에 있을것. 우리집 볼일있는 사람외에 스쳐지나가지않도록..
인연의 땅을 만나는게 쉽지 않았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지쳐있었다는 반증이다.)
아파트 생활 정리후 우리힘으로 집을 짓고,가구를 만들고,
전문가가 아니니 집은 허접해도, 우리가족의 열정이 녹아있다.
아이들도 행복해했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동서남북 창을 혹시 남이 집을 들여다볼까봐 불투명으로 했다가,
다시 전부 투명으로 바꾼일.
( 사람이 이렇게 아둔하다.
남이 보는것만 생각하고, 우리가 밖을 볼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다.
일년후 전부 다시 교체 이중돈 지불)
층고를 높인 방은 춥다.
천정에 별 보라고 만든 유리창은 처음 6개월을 제외하고는 상시 덮혀있다.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평상시에는 새들오물 과 밤나무 밤들,잎들..
지붕위에 올라가 청소를 해주지않으면 별을 보는게 아니라 빛을 보고 달려든 나방들 감상..
이제 다시는 아파트 생활을 할수 없을것 같다. 자유로움을 알기에
아이들은 어쩔수 없이 공동주택에서 살지만
모두 주택을 선호한다.
아파트에서 아이들은 긍정보다 부정,자유보다 부자유를 먼저 배운다.
가만있어라,살살걸어라, 악기소리도 조심 집안에서 제약이 많다.
하지만 공동의 삶을 어떻게 지키며 사는지는 배우게 된다.
주택으로 이사왔을때 기숙사에 생활던 딸이 집에오면 사다리를 타고 지붕위에
올라가서 하늘을 바라보며 자주 누워 있었다.
"엄마 나는 여기에 이렇게 누워있으면 세상이 전부 내꺼 같아."
어린시절부터 사람들과의 관계는 많이 보다 깊이를..
그래서 친구가 많지를 않았다. 반대로 남편은 친구들이 많았다.
세상이 남편을 변하게 했다. 착한 심성을 이용 사기치는 사람들때문에
점점 그런일이 쌓여서 남편은 공적인 일외에는 사람들과 교류를 끊다시피하고있다.
성격은 어쩔수 없다고
여기 블로그안에서도 내 성격이 보인다.
여러곳을 가지않고 가야할곳을 정해놓고 많지않은 블친들한테만 간다.
글 하나를 읽고 ,음미해보고 여운을 즐긴다.
그리고 글을 읽으며 내 이야기들도 생각해낸다 즐겁고,행복하고,때로는 가슴 아픈 기억들을..
이런 성격이다 보니 많지않은 블친들 블로그 한바퀴 돌고나면 시간이 금방 간다.
하루에 2시간 이상은 컴 앞에 앉지 않기로 나름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시간을 넘기기 일쑤....
글 중간중간 전화받다가, 글 수정 하다가.. 오늘도 하나 놓고 씨름..
행복은 복잡한것 같지만 단순하다. 내 스스로 방식을 찾으면 된다.
풀꽃하나를 바라보는일도 내게 행복한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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