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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인간극장-시아누크빌의 노부부 -

by 다희풀잎 2017. 10. 21.

 

인간극장 재방송 '우리는 오래된 집을 샀다'를 보고는 내친김에

다시 보기로' 시아누크빌의 노부부'를 보았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70대 노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은

(더구나 타국에서 )용기가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하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칠순의 이 노부부는 현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약 230km 떨어진 해변 휴양도시 시아누크빌에서

 조그마한 한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규상 씨는 한국에서 전자부품 관련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은퇴를 한 뒤 아내와

 무작정 외국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린 곳이 캄보디아의 작은 해안도시 시아누크빌이다.

과거에는 컴퐁솜으로 불리던 곳으로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 이름을 따 만든 유명 해안관광도시로 알려져 있다.

 

부부가 캄보디아에 온 것은 10년 전쯤이다. 우연히 여행을 왔다가 푸른 바다가 좋고,

이 나라 사람들이 좋아 결국 이 도시에 정착하게 됐고, 한국 배낭족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다 보니

식당까지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였고,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정한 후 그동안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일들도 많이 경험했다. 하지만, 숨기고 싶을 정도로 힘든 일들도 적잖이 겪었다.
바닷가에 처음 문을 연 식당을 우여곡절   끝에 눈물을 흘리며,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던 사연부터,

이후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어, 여기저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던 일까지 털어놨다. 

자식들이 가끔씩 소포로 보내주는 건강 음식과 선물들도 이 노부부에겐 삶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
건강만 허락한다면 여기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한다.

평생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느껴졌다.

 

60대에 머나먼 타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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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남편하고 대화중  우리 나이 들어 칼국수집이나 할까?

사람 구경이나 하면서

돈도 벌면 좋지만 소일거리가 있어야 활력이 있을 것도 같고

내가  끓여낸 국수맛은 한번 맛본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욕심 내지 말고 하루에 20그릇만 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