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서 23년 동안 남편에게서 입맛 없다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가리는것 없이 뭐든 잘 먹고,
간장 하나 놓고도 맛나게 밥을 먹을 남편이기에
입맛이 없어 밥 먹기가 힘들다는 말은 저를 놀라게 하고,안쓰런 맘이 더 들게 하더라구요.
저녁 한끼라도 보약은 아니라도 보약처럼 먹게 하고 싶어
요즘 매일 고민이랍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흑미와 쭈꾸미를 넣고 삼계탕을 끓였습니다..
흑미와 쭈꾸미를 준비...
나머지 마늘,인삼,대추는 다른집들도 다 넣는 거라서 사진 생략...
먹기 좋도록 먼져 끓이다가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쭈꾸미는 나중에 넣었습니다.
오래 끓이면 쭈꾸미는 맛이없어지니 김 한번만 나면 바로 불을 꺼주어야겠지요.....
풋고추와 파를 넣고...시식...
쭈꾸미가 들어가서 더 맛있고,솥에 팔을 살짝 데인 마눌 팔에게 미안했는지..
더 칭찬을 아끼지 않네요...남편이...
보약이 따로 있나요?
입맛 살아나서 맛나게 먹는 음식이 보약이겠지요....
사 먹는게 아니라 마눌 정성이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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