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엄격하고 완고하신 아버지는 남녀칠세부동석을 내세우시며,
오빠들과도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자매와,형제는 따로 식사,
더구나 중학교 졸업하면서 하나,둘씩 대도시로 학교 진학을 위해
떠났다..
적지 않은 형제자매들이.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모두 떠나버려..집은 조용했다.
그런데다 내가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는 유일하게 나만 고등학교를
대 도시로 보내지 않고, 3년을 더 데리고 있었다...
엄하신 아버지, 새어머니...
나...
그래선지 나는 혼자 놀수 있는걸 찾다보니,
더불어 하는 놀이보다,
방안에서 편지쓰기라던지,뜨게질,수놓기가 취미였다..
아무리 피를 나눈 형제라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이웃사촌 보다 못하다는걸
살아가며 깨닫는다..
엄한 아버지 곁을 모두 피하다보니, 방학에도 집에 잘 오지 않는 언니,오빠들과
나는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나를 제외한 위의 언니,오빠들은 정이 돈독한데..나는 물에 뜬.. 기름 같은..^^;;
그래서 나는 결혼 하면 꼭 아이들 각방을 주지 않고 같은 방을 사용하게 해야지
결심했다..
싸우면서 정든다고 부대끼며 함께 자라기를 바라며...
집 건평이 실 평수만 35평이다..
계단과 베란다, 보일러실은 포함하지 않고 순수한 내부공간평수다..
모두 포함하면 40여평의 공간...
그중에서 아이들 방이 14평이다.
부부침실은 잠 잘때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아이들은 아무래도
활동공간이 넓어야 할것 같아서
늘 제일 큰 방은 아이들 방으로 사용했다..
같은 공간에 두되 개인 공간활용차원에서...
중간에 낮은 벽을 두었다..
이야기 할때는 중간에 걸터 앉아 이야기를 나눌수도 있고...
두 딸중..큰 딸 공간...
생김새만 여자...하는 행동은 남자보다 더 용감하고 털털하다..
주변 정리..제로...
벽이 흰색이다 보니,
뭘 걸어도 어울린다..
초딩 5학년 막내공간...
정리 하나는 끝내준다...
조금 더 자라면 정리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시어머니께도 잔소리 듣지 않는 난데..
나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는....
우리집 지킴이...
문 단속도 매일 막내가 한다...^^
인형들 엉덩이 시리다고 이불 위에 얹어둠,,,
대학 후배가 그려준 유화 한점...
아이들 방과 어울린다..
후라이팬 모양 시계
20년도 더 넘은 이 시계가 막내는 넘 좋다고 한다...
방안의 색상은 하얀색,핑크,밤색 3가지 색상으로 통일 시켰다.
여러색이 있으면 산만해질것 같아,
편안함 위주로 아이들 방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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