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먹기 위해 토종닭을 스무마리 키우다가
열두마리는 팔고, 한마리는 먹고...^^::
수닭두마리 암닭 다섯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닭 한 마리가 모이주는 주인도 몰라보고
모이 주러 닭장만 들어가면 달려와서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
저와 막내는 모이 줘야하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의 종아리..
막내의 무릎..
할퀴고,쪼고,날아와서 하이킥을 날리고....
모이주기가 겁이 날 정도 ...
그럴때마다 놀라서 수닭에게 집어던진 닭 모이통은 이렇게 깨져 부서졌습니다..
며칠전 티비에서 동물프로그램을 보는데
우리집과 똑 같은 수닭이 다른집에도 있더라구요.
주인은 늘 큰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수닭이 공격하면 큰 빗자루로 방어를 하더라구요..
동물 박사 말에 의하면 수닭 두 마리중 한마리는 늘 서열싸움에서
지는데 진 수닭이 주인을 만만하게 보고 화풀이를 한다더라구요...
모이도 닭들이 잠이 든 밤에 몰래 놓고 나오더군요,,
폭력을 행사해도 수닭을 잘 키울거라는 티비속 수닭 주인과는 다르게
우리는 수닭을 용서할수가 없었습니다..
딸일이라고 하면 두손걷고 급 흥분하는 우리집 남편..
상처 난 딸 다리를 보자마자..화가났는지..
수닭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잡은 수닭...
닭의 잡 냄새를 없애기위해..
감와인이 들어 간 물에 닭을 담구어 두고,,
감 와인에 목욕한 닭과,
야채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닭은 오래 삶아야 합니다.
마당에서 뛰어 놀던 닭들은 마트에서 마트 닭들과는 다릅니다..
질겨요....
하지만 쫄깃함은 마트에서 파는 일반 닭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닭,마늘,고춧가루,고추장,간장,표고버섯가루(조미료대용)를 넣어
푹 끓이고...
오래 끓인 닭에 준비한 야채를 넣고...
닭볽음탕을 만들었습니다...
주인도 몰라보고 폭력을 행사하는 수닭이 가야할길은...
주인가족들의 몸보신 용으로 식탁으로 올라가는 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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