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능소화 그늘 아래 테이블과 벤치를 만들어 놓고,
차도 마시고, 좋아하는 지인들이 놀러오면 고기도 구워 같이 먹을수 있는
큰 테이블을 만들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2년을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모임에서 목공 작업장을 가지고 계신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사용할 교구와 책상,의자를 만드시는 분...
그분께 제생각을 이야기하고 작업장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작업장에 들어서는 순간...
행복해지는 이기분....
목공에 사용될 공구나 기계들이 거의다 있더라구요...
평상시
나도 조그만 작업장 하나 가지기를 소원했는데...
제건 아니지만 왜 이리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확 좋아지는건지...
톱..
전동 사포며..
하여간 별의별 공구들이 다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동톱들을 사용할때 자동으로 톱밥들이 빨려들어가서 모아주는 기계..
저 톱밥들은 우리집 닭장 바닥에 깔아주려고 찜했습니다.
나무도,별의별 종류의 나무들이 있더라구요..
가죽나무는 처음 보았습니다..
오동나무도..
테이블은 10명이 앉을수 있도록
가로220cm 세로 80cm. 사이즈로 만들기로 하고
마감은 초록색으로 할 생각입니다..
사실 집에서 만들면 대충 만들려고 했어요.
실내가 아니라 실외여서 넘 매끈한것보다 조금은 투실투실해도...
자연스런 느낌이 나도록...
그런데 전문가와 함께 만들기를 하니..
대충은 없더라구요..
매끈한것 같은데 대패질을 시키고, 전동사포로 다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하다간 한달동안 만들어도 못 만들겠다고 푸념하며
대충하고 넘어가자는 저와...
절대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전문가님....^^;;
다리4개를 3일동안 주물럭 거렸습니다...
하루 2-3시간동안
전동 공구사용은 작업장 주인장님이 수고를 해주셨어요...
넘 고맙더라구요...^^
집에서 만들면 그냥 나사못으로 고정했을텐데..
이렇게 홈을 파서
나무못으로 서로연결 붙여주고..
재단해준 다리들을 연결...
본드를 칠해서 붙도록 고정해두었습니다...
본드가 붙기를 기다리며..
테이블 상판과 의자6개 만들 나무들을 재단 잘라 두었습니다...
가로150 세로35 의자 2개..
가로75 세로 35 작은 의자 2개..를 만들예정입니다.
월요일날은 상판 마무리와 의자를 만들고....^^
그다음엔 2인용 나무그네..
아이들방 창의 차양...
소품들...
만들고 싶은게 넘 많습니다...조각나무들이 넘 많더라구요..
작은것들은 모두 버린다고 하길래 제가 다 모아두었습니다..
소품만들때 사용하려구요...
한동안 넘 우울해서 힘들었는데..
역시 사람은 어딘가 몰두할 무언가가 있으니 이렇게 생기가 납니다...
하루하루가 넘 즐겁거든요..
이것 만들고 또 뭘 만들까하는 생각만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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