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1 신혼 이야기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린 여자' 오래전 이야기다..신혼.. 남편과 시댁에 가는 길이였다.... 열차안에서 마이마이(그 당시 유행하던 카셋테이프 이름)로 함께- 해바라기 노래-를 듣다 둘다 잠이 들고 말았다... 이상한 예감에 눈을 떠보니 내려야할 기차역은 벌써 지났고 그 다음역도 지나쳐 가는게 아닌가.. 얼른 남편을 깨웠다. "앗! 큰일났다..지나갔어..." 남편은 "뭐?" 하면서 깜작 놀라는 사이.. 내가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렸다.. 목에 핸드백 걸고 양손에 쇼핑백 들고... 맨 정신이면 못했을텐데.. 잠이 덜 깼나보다... 빨리 내려야 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 뛰어내리고 보니..남편이 없었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멀어져가는 기차 차창밖으로 남편이 목을 내밀고 절규하듯^^ 애타게.. 나를 부르는게 아닌가... "다희야~~~.. 2021.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