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 & Tour

걱정을 안고 독일 프랑크 푸르트로 출발

by 다희풀잎 2024. 12. 6.

 

 

11월 19일 여행을 떠나는 날 새벽  남편이 소화기 3개 주문해 놓으라는 말에 주문

남편이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야 왜 갑자기 주문하라고 한지 알았다.

 

 

아니 인근에 불이 났으면 얼른 가서 사 와야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이 시골은  2-3일만에 도착하는데

뭔 생각인 건지.....

 

 

 

 

 

 

 

 

 

 

우리 집 인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 

남편이 불을 보고 신고하려고 폰을 드는 순간

소방차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먼저 신고한 분이 있었나 보다.

 

실제는 엄청 진한  연기 

우리 집과 별로 많이 떨어지지 않은 데다 산이 이어져 있어

산으로 불이 번질 경우

 

ㅠ,ㅠ

 

무섭다.

 

 

얼른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니  인근 타이어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것.

나는 사는 동안  우리 집 근처에 이런 공장이 있는 줄도 몰랐다.

 

 

 

 

어두운 마음으로 무슨 일이야 있을까?

두든 두근

늦은 밤까지  불을 잡지 못했다는   뉴스를 남의 나라 가서 읽음.

 

 

 

 

 

 

장거리 여행은 좌석이 정말 중요하다.

중간 통로에 앉아야 한다.

옆에 앉은 한 사람만 필요할 때마다 일어서주면  되지만

양쪽은 두 사람이 일어설 때마다 나도 일어나야 하니

무조건 중간 통로 사수!

 

웹체크인 24시간 전 

5분 전 미리 컴 앞에 앉아 아시아나 사이트 들어가니 내가 원하는 자리는  딱 한자리만 남았다.

휴우 

얼른 자리 정하고

 

당일 자리 앉았더니

옆자리가 비어 있네 ~~~

편하게 갔다.

 

한 칸 떨어져 앉은자리 에는 

독일로  취업이 되어 간다는 인상 좋은  20대 여성분과 함께 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일단 딸과 비슷한 나이면 딸처럼 느껴지면서 더 친절해진다. 

혼자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꿋꿋하게 잘 살기를 

헤어질 때 서로 안아주고~~

용돈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맘 )

 

 

 

 

 

 

 

 

두 끼 식사와 간식까지 챙겨 먹고 

 

도착 

 

 

 

 

 

 

 

독일 도착하자마자 

동네 화재부터  확인부터  

 

 

 

호텔 방에 짐을 풀려고 보니

이게 무슨 일이지?

 

내 캐리어 비번은 전부 동일

헷갈릴 리도 없는데 열리지를 않는다.

짐 챙겨 넣을 때만 해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 밤에 어쩌라는 건지.

이리저리 씨름하다가 

 

만능박사 검색이 있지!

 

 

 

 

나도 모르게 바뀐 비번 

다시 다른 번호로 재설정 

 

출발지에서는 화재 때문에 

호텔 도착해서는 가방 때문에   마음고생 하다가

 

프라하로 이동 

체코- 

 

 

독일은 마지막에 들리는 일정

크리스마스 마켓이 29일부터 

 

마켓을 볼 수 있는 프라하부터 

 

짐 던져 놓고

 

 

근처 마실 

눈이 쌓여있길래 

늘 하는 장난 

 

 

 

 

 

방열쇠  쇠붙이 인장 비슷한 것에 달렸다.

유럽은 방은 낡아 보여도 안은 엄청 청결하다.

침구도 

 

호텔은 왜 꿀잠을 자는 걸까?

물론 피곤하기도 하지만

베개가 너무 편하다.

 

우리 집에 호텔 베개, 라텍스 좋다는 것은 전부 사서 사용해 보는데

호텔과는 다른 것 같다.

 

호텔에 문의해서 사 오고 싶을  정도 

 

 

 

 

 

인생 신발 

자라 메리제인 스니커즈 

발이 너무 편해서 

북유럽 다녀온 후 2켤레 더 샀다.

 

 

저번 북유럽 여행 때도 그랬지만

춥지 않으냐고 들 묻는다.

모두들 두꺼운 패딩차림

 

 

발열내의 

본딩셔츠,본딩원피스

기모 레깅스

본딩 겉옷 

양모양말 

 

최고의 조합이다.

가볍고 따뜻해서 두툼하게 입지 않고도 추위를 느끼지 않고 다녔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여행지에서만 겉옷을 챙겨 입고

나머지 나라에서는 셔츠나, 니트만 걸치고 다녔다.

 

미리 추울까 봐 겁을 너무 냈었다.

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

 

선글라스는 필수 

 

 

 

 

자고 일어났더니 날이 눈부시게 맑음..

 

여행 2일째 

옮겨 다니는 나라 여행지들이 전부다 날씨 요정과 함께 이동

도착 전 에는 비 오고 폭설이었지만

막상 내가 가는 도시는 

전부 다 맑음

해를 따라다니며  여행 한 느낌...

 

 

 

 

 

 

 

 

동유럽 여행  가기 전 갈등을 많이 했었다.

가고는 싶지만 많이 추울까 봐 겨울은 망설이게 되는데

2번이나 예약, 취소를 반복했다가 

3번째는 결심을 굳혔다.

 

사람 사는 곳이니 추워도 즐거움으로 이겨낼 수 있겠지!.

 

안 갔으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춥지도 않아서  

아니면 몸에 열이 많아서 추운걸 못 느낀 건가?

 

 

이번 여행은  목적은  동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기!

 

 

 

 

 

유럽은 가면 시차적응에 며칠 힘들고

돌아와서 또~

계엄령에 우리 집도 불안에 떨었다.

 

예비 사위가 수도권에서  특전사로 근무

뉴스 속보를 보고 놀라서 진정이 안되어 안정제를 평상시보다 2배, 두통약까지 복용

혹시 하늘에 떠 있는 헬리콥트 안에 있는 건가?

아니면  무장한 군인들 속에 있는 걸까?

 

절대로 저 안에 속해 있으면 안 될 텐데

만에 하나 폭력, 유혈 사태가 일어난다면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끊임없이 동영상 사진을 들여다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