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방울토마토에 국수간장 얹어 먹었더니 맛있어서
오늘 아침 비 오는 마당에서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방울토마토 따서
어제처럼 먹었다.
텃밭에 뭘 키우지 마라고 당부해도 남편은 별의별 여러 종류를 키운다.
집에서 많이 먹지도 않기도 하지만 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밭에서 풀을 뽑고 있는 남편 걱정에
(나는 풀 뽑는거 싫어하고 그냥 사 먹는 거 좋아한다. ㅠ.ㅠ)
하지만 키워서 먹기보다 남편은 자라고 있는 식물을 보며 하루의 피곤을 잊는다니....
어쩔 수 없다.
비가 자주 많이 내리는 날이 길어지니 마당의 순수 땅힘으로만 자라는 나무와 야채들이 엉망이다.
성한 게 없다!
판매용도 아니고 내 입으로 들어갈 것
남편이 피곤한 몸을 이끌면서도 풀 뽑아 키운 토마토
유튜버에서 보니 풀 걱정없이 키우는 방법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올해 알았다.
내년부터는 밭에다 심을게 아니라 비료푸대에 심기로 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내가 매운 고추는 싫어하는데 이상하게도 매번 심고 난 후 나중 먹어보면 엄청 매운 고추로 바뀌는 게
이웃에 매운 고추 심은집이 있으면 이렇게 바뀐다고
마당 분홍장미도 빨간 장미로 바뀌는 이유도 같다고 한다.
식탁매트를 여러 종류로 준비해 놓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반찬이 없는 거의 일품요리를 선호하게 된 나
일주일에 집에서는 2-3번 먹는 데 대충 한 끼 먹어치우자는 생각보다
한 가지 반찬이라도 맛있게 먹자는 주의.
매트는 대부분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그릇밑에 하나 받쳐놓고 먹으면 같은 음식인데도 뭔가 나름 (내가 했지만 )
대접받는 느낌?
내 고향은 국수를 만들 때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맹물에 배추 넣고 끓인 물에 칼국수 넣고 간장맛으로 먹는다. 그러니 양념간장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맹물 국수는 안 좋아하고
그냥 멸치육수가 나는 좋다.
입맛은 완전 주관적이다.
남들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내 입에 안 맞으면....
얼마 전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국숫집을 갔다. 육수에 이것저것 해산물을 넣어 우려냈다는데
누린내가 나고 진하지만 깔끔하지도 않아 먹다가 나왔다.
몸에 좋다고 적어 놓기는 했는데, 몸에 좋다도 해도 싫은 건 싫은 거니까......
다음 주 5일 여행 계획을 두어 달 전부터 짜두었다.
강철 같은 남편이 앓아누웠다.
한 번씩 스쳐간 코로나도 비켜갔는데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코로나 검사받았다. 다행스럽게 코로나는 아닌데 심하게 아픈 상태
혼자 두고 못 갈 것 같아서 여행은 취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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