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난후...
그 아이가 말을 할 즈음되면, 한번쯤은 아이에게 물어봄직한 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요즘 아이들은 영악한지...
절대 어느누가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둘다 좋다' 라고 한다..
답을 알아도...
우린 자꾸만 물어보게 된다..
"엄마가 좋니~아빠가 좋니~~~이런 질문들이 유치한줄 알지만 자꾸만 물어보고 싶은건 왜 일까?
사랑을 무게와 비교로 저울질 하는 인간의 속성은
사랑의 순수성을 오염시킨다.
하지만 유치한 질문같은 이 물음이 평생을 두고 되풀이하는
인간의 욕망중의 하나다..
자신이 좀더 인정받고 ,
더 잘나보이고 싶은 욕망은 질투와 경쟁을 불러 일으킨다.
질투란 대상이 없이는 가능할수 없기에
우린 정신적인 사랑이나, 우정에서 조차 끊임없이 비교하고,
저울질을 한다..
"나 사랑해?"
"얼만큼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정말이야?
나 죽으면 금방 잊고 다른 사람 사랑할거지?
당신보다 더 사랑스런 사람은 이세상에 없어...
"당신을 제일 사랑해...."
빈말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한다..
두 아이들이 해주는 사랑한다는 말에도...
아직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렇게 오랫동안 들어온 말인데도...
매일 들어도 좋은 말...
이젠 막내가 묻는다
"엄마~내가 좋아? 언니가 좋아?
"둘다 똑 같이 좋아~~"
"아니~~한명만 말해봐~
언니가 좋아 ~~~ 내가 좋아~~~
그럼 난 막내 귀에 대고 소근거린다...
"우린 가족이니까 똑같이 좋지만, 민이가 쪼금더 좋아~~~"
행복에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것은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소중함을 망각하고 소홀히 대할때가 많아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 중요한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지 않은 탓이고,
사랑은 자신을 넘어서는 행위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죠..
끊임없이 스스로를 깨워가야 하는데,
매일 똑 같은 모습에 머물러 맞출 궁리만 하니
지루해지고 관계가 깊어지지 않는 겁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늘 같은 모습..
매번 같은 말로 상처를 주고,
같은 행동으로 실망하게 됩니다..
분명 변할수 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가까이 있다는 핑게로 작은 노력 조차 아끼고,
또 아낍니다...
쓸쓸함이 가슴에 파고들어 뒤늦게 후회해보지만
그땐 때가 늦었지요....
사람에 대한 애정을 회복하는 방법은
잠시 사람을 떠나는 일 인것 같아요..
사람이 지겹게 느껴지는 것은 나 혹은 그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가까이 있는 탓이죠..
아무래도 사람이 다시 소중해지려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잠시 떨어져서
자신과 대화하며 그가 소중한 사람이였음을 스스로
깨달을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무슨일을 해도 누군가와 가까이 살 수밖에 없고,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해지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은 찾을수 없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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