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차 냈다.
내일 큰딸과 친구가 집에 온다고 해서 베란다를 치우고 있다가
옛 생각에~~~~~~
이곳에 이사 왔을 때 친구도 없고 '나 홀로 카페'라고 이름 붙이고
여기서 책 읽고 차를 마시면서 사계절 변해가는 풍경을 바라봤었다.
마당을 가꾸기엔 내가 너무 게을러서
작은 이 베란다가 나의 인조정원? 이였다.
16년후
미니어처 재료들 창고로 전락
술 두병
담근 주 흰민들레와 하나는 너무나 오래되어 뭔지도 모른다. 십여 년도 더 지났으니~~
지금 남편은 주량이 맥주 한캔
누구에게 나눔해야하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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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기 전 큰 딸은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 그 후 쭉 집은 어쩌다
간혹 오는 곳.
(작은 딸은 우리집이 친구들과 노는 아지터 )
그런 큰딸이 친구를 데려오고 싶다고 작년부터 말을 하더니 서로 날을 맞춰 내일 온다는 것
연차까지 내고 온다니~~
친구는 서울 토박이에 강남에서만 살아서 시골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고
너무 기대를 한다는것....ㅎㅎ
지리산골짜기의 숲 속 집을 연상하는 건가?
아무튼 나도 이야기만 듣던 딸의 친구를 만나게 되어 설레는 중이다.
너무나 조용한 우리집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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