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은 넉넉하지않지만,농구와 글쓰기를 잘하는 뉴욕 브롱스에 사는 자말은
그는 동네 농구코트 옆 아파트에 살며 바깥을 관찰만 하며 실제로 나오지는 않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어느날 친구들과 담력 테스트 차원에서 아파트로 숨어들어갔다가
가방만 두고 도망나오게 된 자말. 며칠 후 자말은 그에게서 가방을 돌려받는데,
뜻밖에도 가방 속에 들어있던 자신의 습작 노트에 깨알 같이 코멘트가 쓰여 있다.
자말은 노트를 들고 그를 찾아가는데,
그는 바로 50년 전 전설적인 데뷔소설을 발표한 후 모습을 감춰버린 작가 윌리엄 포레스터(숀 코너리)였다.
그 후 자말은 포레스터에게 문학을 배우고,
포레스터는 자말 덕분에 세상밖으로 한발짝 내딛는다.
포레스터는 40년 전 퓰리처상까지 받았던 작가인데
더이상의 실패나 성공이 두려워 작가적 꿈꾸기를 포기한 채 은둔 중
자말 또한 또래 친구와 멀어질 게 두려워 문학적 끼를 감춘 채 농구에만 더욱 열을 올린다.
오래 세상을 외면했던 포레스터가 제 세상의 닫힌 문을 열고 자말에게 다가가는 건 이런 둘의 유사성 때문.
자말에게 글쓰기를 권유하며 삶을 인도하는 포레스터는 스승이며 친구이지만,
그를 통해 제 안에 묻혀 있던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는 포레스터 역시 자말의 제자이며 친구이다.
"세상을 등진 남자와 세상으로 막 나오려는 남자"의 깊은 소통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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