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은 대부분 맑은 국물에 담겨져 간장을 찍어먹거나,
볶음으로만 먹은게 전부였다.
30년전 미술학원을 다니기위해
주말은 대구에서 보냈다.
그때 교동시장 먹자골목~~ 고춧가루잔뜩 들어있는 양은큰 쟁반에
어묵을 처음 먹어보았다.
맑은 국물에 들어있는 어묵만 먹어보다가
먹어본 색다른 매운 어묵..
달라고 하면 어묵하나 건져 꼬챙이에 끼워주었다..
그후부터
색다른 맛에 교동시장에 가면 꼭 꼬마김밥과 매운어묵을 사먹곤 했다.
어묵도 좋아했지만 떡을 더 좋아했다.
요즘은 이렇게 파는 가게가 더러있지만,
그당시엔 그집이 유일했다.
아주버님과 휴가나온 조카,남편이 모처럼 술 한잔하도록
안주겸 끓여낸 매운 어묵이다..
다시마,멸치,무를 넣고 물을 붓고
과하게 고춧가루를 넣어 끓인다.^^
나무젓가락에 떡과 어묵,곤약을 꽂아 준비해놓고...
끓기시작한 매운 육수에 넣어 끓여준다..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막내는 물 한대접을 준비해놓고 먹었다.^^
겨울철 속을 확 풀리게 해주는..
매운 어묵,떡,곤약 꼬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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