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게 되는 김태리 출연한 영화라서 기다리고 있었다.
SF 과학공상 영화 기술력이 워낙 높아져 있어, 웬만한 영화 CG는 눈에 차지않게 되버린 지금
우리나라에서 우주영화를 만들다니 기대를 하고 개봉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보게 되었다.
첫마디..
와~~~
이렇게 우리나라 영화가 발전을 많이 했구나 뿌듯함먼저...
서로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각각의 캐릭터들, 업동이 캐릭터 유해진의 목소리연기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영화관에서 보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학공상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보면 더 몰입감이 있는데...
우주선들의 추격신, 캐릭터들의 전투도 실감났다.
누구는 신파적인 요소가 없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나라만의 정서가 또 있지않나.
(남편은 앞부분 보다가 8시에 잠 드는 바람에 오늘 다시보기 할 생각이다)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청소선 `승리호`부터
황폐화된 지구,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까지!
시각 특수효과(VFX) 기술력 총동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국가와 민족의 경계가 사라지는 우주
미래에 만약 우주에도 집을 짓고 산다면, 모든 인종이 뒤섞인 그곳에서
한국인들은 뭘 하고 있을까? 뭘로 벌어 먹고살까?
거기라면 전 인류를 위해 뭔가 의미 있고 멋진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근사한 코스튬의 할리우드 초인들이 가진 `지구 지킴이 자격증`이 부러웠다.
`승리호`는 그 막중하고도 폼 나는 임무를 그들과는 다른 이들에게 주고자 했다.
한국인, 그중에서도 보잘것없는 사람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고된 노동을 짊어진 일꾼들.
저 높은 곳의 빛나는 성취를 구경만 했던 평범한 사람들.
바로 그들이 인간 대표로 지구를 구하는 멋진 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승리호` 선원들의 목표는 응징이나 남을 밟고 올라서는 승리가 아니다.
그들이 지켜내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하는 삶이다.
우주쓰레기, 가난한 노동자들, 그리고 화합과 공존.
언뜻 진지해 보이는 이 부속들을 신나고 웃긴 영화로 조립하는 것이 연출의 목표였다.
`승리호`가 젊고 경쾌한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
덧붙여, 모든 것이 다 소중하고 다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가치가 있다는 작은 울림을
길어내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감독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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