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이들 육아일기를 들여다봅니다...
어제일만 같은데 벌써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자라다니...
들여다보면서 웃음짓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아이들을 독립한 날을 앞당겨 생각하며
눈시울도 붉혀가며...
육아일기 첫장에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 온 큰 아이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육아일기가 아니라 관찰 일기처럼
하루에 우유를 먹은 시간..
응가와 쉬한 시간..
수면시간
목욕시간이 매일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매달 월중 행사..
발도장을 찍고 얼마나 발이 자랐는지 몇cm까지 기록해두고...
성장사진도 붙이고,,
육아에 필요한것은 스크랩해서 붙여두기도 하고,
매달 체중과 신장을 그래프로 그려주었습니다...
첫 아이여서 더 꼼꼼하게 기록했던것 같아요...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
6년만에 둘째를 낳았는데
큰 아이와 생일이 같은 날....
큰 아이때와는 더 발전한 기술덕에 매달 엄마 뱃속에 있는
아이 사진과 동영상까지 가질수 있어 놀랐습니다..
더 고마웠던건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큰아이의 육아일기 도움을
넘 많이 받았다는 겁니다..
생일이 같으니 큰 아이육아일기날짜에 작은 아이는 어떤가?
비교도 할수 있었고,
보채거나,아플때도 큰 아이의 기록에서 대처방법을 찾을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아이가 자라 엄마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육아일기를 보여주며 엄마가 키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엄마의 심정을 헤아려 말 잘듣게 하는 무기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하고,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울때
이 육아일기는 유용하게 사용될것 같아요..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종이는 낡아지고 변했지만,
육아일기를 적어갈때의 제 사랑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걸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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