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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이열치열 '들깨 잔뜩 돼지등뼈 감자탕'

by 다희풀잎 2024. 7. 8.

 

 

2주일에  한번 대전 병원을 간다.

나에게는 나들이 날 

2시간 정도 병원에 있다가 신나게 보고, 걷고 놀다가 대전역 시장에서 장 봐서 돌아온다.

 

이날은 장미 화분을 2000원에 팔기에 6개나 샀다. 득템 

 전에 다른 시장 장날   장미화분 몇 개 샀을 때는 거의  하나에  12000원~15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토요일 비도 오고 아저씨가 그냥 팔고 가신다고~~ 주고 가심..

 

사장님 부자 되세요~~~^^ 

 

 

저번에는  족발 사서 왔고 이번에는 등뼈^^

핏물 빼고  끓는 물에  한번 끓여내 깨끗하게 씻는다. 삶은 찜통도 다시 세척해서  

잘 손질된 등뼈에

남편이 키운 각종 야채들 넣어 돼지등뼈 감자탕을 끓였다.

 

 

 

 

냄비가 아님

찜통임...

 

더워서 이런 건 여름에는  사 먹는 거라고 말하는 뜨거운 국물 요리.

 

밤에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빗소리에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종일 비가 왔다 그쳤다가

퇴근하자마자 준비 

한 찜통  끓여두고 소분해서 한 번씩 여름 지나갈 때까지 먹을 생각으로 잔뜩 끓였다.

이런 건 많이 끓여야 더 맛있다.

덜 더워서 가능 

 

 

 

 

 

 

 

 

나무접시지만 우리 집에선 도마로 사용 중.

정말  편하고 좋다.

 

 

 

꼭 챙겨 넣는 들깨 

분량을 믹서기에 갈아서 

 

많이 넣고 ~~

 

오이무침과.....

메인은 들깨 등뼈 감자탕.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 진짜 내가 만들었지만

둘이서만 먹기 아깝다. 자랑하고 싶은 맛, 퍼주고 싶은 맛이야"

 

남편도 맛있다고 몇 번이나 말을 한다.

두 딸들 생각이 난다.  맛있게 잘 먹을 텐데 

 

 

내 음식을 맛보는 분들은 하는 것은 어설픈데 이상하게 맛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아마 내 미각이 간을 잘 맞추는 게 아닐까?

나는 별나서 식당 가면 점수에 인색하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해도 다른 맛이 나는 건 아마도 요리하는 사람의 적당한 간을 맞추는 실력에서

좌우하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감자탕보다 딱 하나 있는 반찬

오이무침이 더 맛있었다.

들깨가루를 넣어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