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에 한번 대전 병원을 간다.
나에게는 나들이 날
2시간 정도 병원에 있다가 신나게 보고, 걷고 놀다가 대전역 시장에서 장 봐서 돌아온다.
이날은 장미 화분을 2000원에 팔기에 6개나 샀다. 득템
전에 다른 시장 장날 장미화분 몇 개 샀을 때는 거의 하나에 12000원~15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토요일 비도 오고 아저씨가 그냥 팔고 가신다고~~ 주고 가심..
사장님 부자 되세요~~~^^
저번에는 족발 사서 왔고 이번에는 등뼈^^
핏물 빼고 끓는 물에 한번 끓여내 깨끗하게 씻는다. 삶은 찜통도 다시 세척해서
잘 손질된 등뼈에
남편이 키운 각종 야채들 넣어 돼지등뼈 감자탕을 끓였다.
냄비가 아님
찜통임...
더워서 이런 건 여름에는 사 먹는 거라고 말하는 뜨거운 국물 요리.
밤에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빗소리에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종일 비가 왔다 그쳤다가
퇴근하자마자 준비
한 찜통 끓여두고 소분해서 한 번씩 여름 지나갈 때까지 먹을 생각으로 잔뜩 끓였다.
이런 건 많이 끓여야 더 맛있다.
덜 더워서 가능
나무접시지만 우리 집에선 도마로 사용 중.
정말 편하고 좋다.
꼭 챙겨 넣는 들깨
분량을 믹서기에 갈아서
많이 넣고 ~~
오이무침과.....
메인은 들깨 등뼈 감자탕.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하지만
아! 진짜 내가 만들었지만
둘이서만 먹기 아깝다. 자랑하고 싶은 맛, 퍼주고 싶은 맛이야"
남편도 맛있다고 몇 번이나 말을 한다.
두 딸들 생각이 난다. 맛있게 잘 먹을 텐데
내 음식을 맛보는 분들은 하는 것은 어설픈데 이상하게 맛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아마 내 미각이 간을 잘 맞추는 게 아닐까?
나는 별나서 식당 가면 점수에 인색하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해도 다른 맛이 나는 건 아마도 요리하는 사람의 적당한 간을 맞추는 실력에서
좌우하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감자탕보다 딱 하나 있는 반찬
오이무침이 더 맛있었다.
들깨가루를 넣어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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