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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레시피 없어요.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호박부추 만두'

by 다희풀잎 2024. 6. 30.

 

 

목, 금, 일 3일 만두

 

 

이번 목, 금, 연차 내고 쭉 4일 쉬고 있다.

목요일 지인 불러서 만두와 오리백숙 해 먹고 

준비된 재료 소진 차원으로 만두를 계속~~~~^^

 

이번에는 한 번도 넣어 본 적 없는 호박 잔뜩

만두소에 넣어 보았다.

 

오는 지인들마다 내가 음식을 만들어 낼 때마다 레시피를 물어온다.

레시피?

그냥 있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

냉장고 열어 보고 넣어도 될만한 것들을 골라서

 

예전 카레 만들때 풋고추, 두부만 넣어서 내놓으니

"카레에 돼지고기 안 들어간 건 처음 먹어요."

오잉?

그래서 나는

"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카레에 뭘 꼭 넣어라는 법이 있나? 나는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넣는데요~"

 

꼭 레시피를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맛은  내 입에 맛있으면 된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취향대로 부족한 것 채워 넣으면 될 일..

 

몇 번 만들고 나니 만두소에 들어갈 것들이 부족하길래

국수호박 심은 것(올해 호박국수를 처음 심어봤다. 너무 궁금하다 자라서 안에서 국수가 나올까?)

 

작은 호박 따서 넣어봤다.

괜찮으면 다음에 넣고 아니다 싶으면 다음에는 넣지 않고

 

돼지고기는 없어서 못 넣었다. 그래서 야채만두가 되었다.

 

 

 

 

 

남편 자리. 결혼 후 30년 이상 만두피 밀었지만 실력은 제자리 ^^

 

우린 빨리 만들고 먹는 게 더 중요하니 모양은 저 멀리 던져두고 ~~

벌써 이쁜딸 둘 키워 놓았으니  만두 이쁘게 싸야 이쁜 딸 낳는 말은 필요치 않다.! ㅋㅋ

 

 

 

 

속 남은 것에 계란 하나 투하

 

 

남은 속 재료들 전부 다 먹은 비 오는 일요일 오후 

등 시원하고 배 불러서 남편은 낮잠 

나는 창 밖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며 ~~~~~

 

 

 

 

혼자 디저트 수박에 투게더 이이스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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