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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게되는 매콤 돼지주물럭

by 다희풀잎 2017. 8. 7.

 

 

 

 

 

 

5-6년전쯤 내가 사는 면소재지에 분식점이 문을 열었다.

입맛은 주관적이기에 내 입에는 면소재지 어느곳도 먹을만한곳이 없어,

갑작스런 손님 모시고 갈만한곳이 없었는데,

젊은 부부가 문을 연 분식점은 우리가족이 오며가며 들리는 만만한

식당이 되었다.

무엇보다 너무나 싹싹하고 친절하며,인정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이곳에 이사와서 놀라는것은 어쩌면 가게주인장들이  하나같이 무뚝뚝하고 웃지않고,

음식맛까지...

식당을 하려면 최소한 노력은 해야지 하는생각을 할때

생긴 분식점이라 넘 반가웠다.

분식점 주인장도 이곳에 가게차리기전 다른가게들이 불친절해서 놀랐다고,,

 

여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밭으로 들로 배달음식으로 바쁨..

예전에야 집에서 들밥을 해서 나갔지만, 요즘은 배달..

남편하고 나중에 할거없으면 집에서 들밥 배달 전문으로하면 굶어죽지는 않을거라고

내가 가끔 말을 하는데..

 

자주가던 분식점이  10배는 큰 고깃집으로  확장 이전했다.

주물럭에 소주 생각나면 소도시까지 나가야했는데..

입에 맞는 식당이 생겨서 넘 좋았다.

 

 

돼지주물럭,,,,

 

대학 입학하고 나서야 처음 먹어본 음식..

그전에 나는 돼지고기는 삶은수육만 맛보았다.

우리집은 언제나 삶은 수육만...

 

대학입학해서 집 근처 식당에서 한달 식권을 샀다.

한달 생활비 받아오면. 차표,식권부터 사놓고 남은 돈으로 살았는데

정식만 먹다가 다른걸 먹고싶으면

그당시 식권이 한장이 500원...주물럭이 먹고싶으면 두장...찜닭이 먹고싶으면,

6장에 200원을 내고 먹었다.

한달 식권 60장..점심은 학교식당인데..

6장을 당겨먹고나면 ^^ 할수없이 5끼는 라면으로...

지금생각하면 모든게 웃음나는 추억이다.

 

주물럭을 먹고,밥을 볶아 먹으면..술 안주로도 좋고..

남편하고 술을 마시면 차 때문에 문제..

여기시골은 도시처럼 대리도 없고, 택시도 밤 9시면 운행을 안한다.

술 한잔하고,^^ 남편하고 집까지 걸어가는 데이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