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있는 딸이 학교 기숙사에서 집으로 오는 날이다.
미끄러진다고 미역국은 수험생에게 먹이지않는거라고 하지만,
원서를 낸 6개 학교중 안정권으로 지원한 3개중 어딘가는 붙겠지 하는 맘인지
원서를 접수하고 난 이후부터
원서내기전과 비교해보면 책을 놓고 있다.
주말 집에 오면 테블릿으로 줄창 만화만 보다간다.
지금와서 공부하라고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지 인생인데
.....
두 아이 낳고, 산후 몸조리를 못했다.
첫아이때는 친정 언니가 위암 항암치료 받으러 갈때는 우리집에 있다가서,
입덧이 심해 물도 못마시는 상황에서 나는 내 몸보다 언니를 살리고싶은 마음에
온갖음식 구해서 먹였다. 언니는 내가 아이를 낳고 한달쯤 지나서 운명을 달리했다.
둘째 낳을때는 집에 또 다른 일이 있어 혼자 병원가고 퇴원하고
큰언니 아이들5명, 둘째언니 2명 조카들 낳을때 내가 산후조리해주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아기를 낳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팔자가 누군가에게 뭘 받기보다 평생을 베풀고 사는 인생인듯..
뭔가를 해줄때는 받고자하는 마음 없이 베풀었지만,
상대방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속으로는 어떤 마음인지 모르지만,
무심하게 대하는걸 보고는 언제부턴가 내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다.
더구나 하나를 주면 두개 안준다고 요구를~~
내가 잘못 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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