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장에서 청소를 과하게 했더니,
허기져서 집까지 오느라 힘들었다. 중간에서 사먹고 가자는 유혹에 심하게 흔들렸지만
꿋꿋하게 집으로...
오늘 주메뉴는 김치찌개로
서둘러 밥과 찌개준비를
남편을 위해 돼지고기 넣고,
우리집에서는 귀한 김치 이제 한포기 남았다. 두포기중 하나넣고...
김치찌개 달랑 하나는 넘 그런가? 깻잎,버섯전 조금 굽고..
샐러드 조금..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데, 남편이 집에 들어왔다.
두부를 먹고 싶다고 넣어달라고 했다.
두부는 없다고 했더니 다시 면소재지까지 가서 두부를 사왔다.
엄청 두부가 먹고 싶었나보다. 두부하나 사러 그곳까지 나갔다 온걸 보니..
결심했었다.
한번 먹을 분량만 하기로, 남은 음식 다시 냉장고에 넣지 않기로..
(나는 손이 크다. 뭘 하면 아주많이..그래서 어린시절부터 맏며느리해야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결국 맏이아닌 맏며느리,맏이처럼 살고 있지만...
이제는 작은 손으로 살려고 했다.)
냄비가 넘칠려고 한다.
어쩔수 없이 냉장고 들어갔다가,이틀 같은거 먹어야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큰손에서 작은손으로 거듭나기가 쉽지 않다!
면소재지에 빵집이 없어졌다. 그집의 옥수수식빵이 정말 맛있었는데..
없어지고 나니 아쉽다. 지인들 사주면 모두다 빵 맛있다고 했는데
빵집 치우고 그자리에 막창집을 차렸다.
남편이 케익을 좋아하는데,
이 시골에도 편의점이 두개나 생겼다.
치킨집도 하나 있어 선택할수가 없었는데 갑자기 5곳이나 생기고
편의점 케익은 딱 한번 먹을 분량이라서 좋다.맛도 있다.
남은거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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