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시작 휴대폰으로끝낸 대만여행

 

 

 

사건의  연속인 대만여행....^^

지금은 웃음만  나온다..

 

집에서 내 핸드폰을 들고 나오지 않아 출발부터....-.-삐끗

내 폰에 여러 가지 일정 메모해 두었는데

걱정이....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큰딸 핸드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정이 안 맞아서 대만은 예약했다가  취소, 다시 항공권 예약했었는데

 

여행 당일  공항을 갔더니..

웬일이야~~~.... 타고 갈 항공사 승무원들이 파업을 해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한다고

 

미안하다며 면세품이나, VIP라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달러 티켓과...

원래 우린 12시 비행기였는데  오히려 11시 40분 에어부산 항공권을 구해준 항공사..

 

 

 

 

 

 

 

 

 

 

대만도착... 예약해 둔 호텔로 가니 호텔도 상상이상으로 깨끗..

아기자기 너무 예뻤다.

 

 

 

호텔 부근 중심지..

 

(호텔 홈피에서 퍼옴)

 

자유여행이라 호텔이 지하철과 가깝고 시내중심지에 예약..

어떤 이는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늘 적막한 산속이나 다름없는 조용한 곳에 살기에 이런 소음이 정겨울 때도 있다.

길면 힘들겠지만....

 

시내 중심지에는 오토바이들이 상상초월.... 일본은 자전거, 필리핀이나 대만은 엄청난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데 소음도 소음이지만 매연 이..

 

 

일단 여행이야기는 뒤로 하기로 하고..

 

여행을 마치고 면세점 구경이나 할 거라고 일찍 호텔을 나섰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가는 사이

딸 핸드백 속에서 휴대폰이 사라졌다.

우리가 추측하기론 에스컬레이트 올라갈 때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전날 일일투어 가이드님이 한국사람들 여행 와서 지갑보다 더 많이 가져가는 게 핸드폰...

중국사람들이 그러는 거라는데 핸드폰을 많이 빼간다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우리가 당하다니..

딸은 2개월 만에 벌써 핸드폰 2개째.....

(약정기간 22개월 남음)

 

핸드폰도 핸드폰이지만 그 안에 일본여행, 대만사진들이 전부 들어 있는데...

사진들 때문에... 눈물이 확....

 

 

얼른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분에게 전후사정을 말하고 한국 남편에게 전화

핸드폰 분실 정지하라고.....

남편도 놀라고...

 

 

 

 

 

 

 

 

 

 

대만 여행 갔다 왔다는 흔적은..

오고 간 항공권과 폈다 접었다를 반복한 대만지역  지하철 노선표,

떠나기 전 미리 인쇄해 둔 메모지만 남았다..

 

30년 전인가? 대학 졸업식날 친구가 졸업기념사진 찍은 카메라를 잃어버려서

그다음 해 후배졸업식날 학교 가서 다시 사진을 찍고 왔다는 웃지 못할 일이

생각나 허탈한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