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야채를 한아름 들고 왔다. 우리집은 야채가 풍부하다. 얻어오는게 많아서.. 굴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혼자 실컷 먹을 굴을 주문했더니 오늘 왔다. 나는 굴을 못 먹는다. 한찜통 쪘다. 차려 놓은것 없는데도, 야채때문에 식탁이 풍성해 보인다. 사진에는 조그맣지만 오른쪽에 돼지고기두루치기다. 중간은 샐러드 야채때문에 남편은 돼지고기를 사오고 나는 남편 생각해서 굴 주문하고.... 돼지고기고추장볶음, 두루치기 대가족이다보니 고기를 구워먹는건 한번도 없었다. 국이나,찌게로만 대학 입학후 대학옆 식당에서 처음 돼지고기 고추장구이를 맛보고 쓰러지는 줄,, 이렇게나 맛있다니.. 다먹고 밥을 볶아먹으면.. 세월이 흘러 식당가서 먹을려고 하면 왜 그렇게 단지.. 고추장이 달아서 그런지 이제는 먹기가 힘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