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직장에 형제가 있다. 다문화가정
엄마가 야간에 근무하는 직업이여서
평상시에 아이들 학교와서 점심먹고,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 먹고,집에가면 엄마는 또 출근..아침에 집에 온다.
돌봐줄 사람이 없어 늘 안타깝다.
미리 형제엄마께 전화하니 빨간글씨는 오히려 아침부터 알바하고 저녁에 또 일을하러간다고..
아이들 어릴때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음..
어린이날은 나와 함께 놀자고 했더니 좋아했다.
만나서 먹고싶은걸로 점심을 먹고나니,
코로나 때문에 어디로 가야할지..두딸들에게 조언을 구해도 마땅치않은게
잘못되면 모든게 내 책임..
오락실 갔더니 마침 사람들이 없어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서,
그안에 있는 것들을 전부다 해보라고 (여긴 많지않은 게임기들)하고,
실내보다 실외가 나을것 같아 공원을 갔는데..
남자아이들이다보니 1초를 가만 있지않고 , 뭘 하나 타더라도 요란스럽다..^^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주시하며 바라보길 몇시간..
내가 좋아해서 하는일이라도 책임은 전부 나에게..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다.
몇십명 볼때하고,둘만 볼때는 또 다르다,학교안과 밖
괜히 데리고왔나싶은 마음도 생겼다.
제일 좋아한다는 치킨사서 꼭 엄마랑 같이 챙겨먹어라고 당부를 하고 헤어졌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남자아이 두명 보는게.. 나이는 속일수가 없구나. 몇시간에 완전 정신줄 놓을판..
아직 손주들은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겁이 덜컹 났다. 생각만으로도..
내자식이 아니라 남이라서 더 긴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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