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은 넘지 않았을까?
블로그에서 알게 되어 인연을 이어 온 경 언니
우리 집을 몇 번이나 와 준
말투, 행동이 사랑스러운 지인이다.
블로그에서 친하게 되신 분 몇 명 우리 집에 오셨어도 나는 한 번도 만나러 가주지 않아
인연이 멀어진 경험이 있다.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호텔을 경영하시는 언니
가족들과 왔다 가라고 그 먼 곳에서 한국까지 와서 나를 만나러 시골 우리 집 방문
일본에 계시면서 긴 세월 따로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나를 만나러 와 주신 분
포항에서 불꽃 축제 명당 아파트 사신다고 해마다 왔다 가라고 하셨지만
나는 폐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한다.
개업 했다고 상품 줘도 안 받아온다. 다른 사람 주라고 하고 ~
필요하지 않은것은 공짜라도 거부.
내 아이들 키울 때도 우리 집에 오는 건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아이들을 남의 집에는 못 가게 하며 키웠다.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놀아!"
서울에 딸이 살아도 딸 집에 가는 것보다 호텔 예약해서 머물다 오는 게 더 마음 편한~~
사회 생활하면서 알게 된
가족이 아닌 남의 집은 내 기억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몇 명뿐
방문하지 않았다.
-참 유별나다는 말을 듣고 살고 있지만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편한대로 살고 싶은 사람-
전화 올 때마다 서울 오면 자신의 집에 오라고 하고, 약속까지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수백 번도 더 만나자! 약속은 했으면서도 막상 만나지 않는~~~
그러다 언니가 날짜, 장소까지 콕 찍어서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
언니는 세계 안 가본 곳이 없을 만큼 형부와 여행을 많이 다닌 분.
패키지로만 다녔고, 딸 하고는 자유여행을 떠나봤지만 언니 역시 지인과 해외 자유여행은 처음
"다희 너라면 믿고 자유여행 떠날 수 있을 거야"라고 형부께도 말을 했다고
이 말을 여럿차례 들었다.
나의 어디에서 그런 믿음을 얻은 건지?
"언니 하루에 몇 시간 걸을 수 있어? 언니 하고는 오히려 패키지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왜냐하면 내 여행 스타일은 하루 진종일 걸으면서 구경하는데
기본 하루 8시간 이상은 걸을 수 있어야 한다.
젊은 큰딸이
"엄마 조금 쉬다 가면 안 될까?"라는 말을 할 정도 다.
추석 때 큰 딸하고 여기저기 다니고는 나는 곧장 북유럽 여행을 떠났지만
큰딸은 입술에 물집 생겼다고~
단거리 저가 항공권 예약
나는 항공권은 최저가, 대신 호텔은 조금 편한 곳으로 선택
모든 정보 입력하고 결제 누르면 오류가 몇 번이나 반복
내가 정보 입력한 사이 누가 먼저 결제를 했겠지!
결국 아주 저렴하게 왕복항공권 구매
휴우
그다음부터는 척척 진행
호텔 예약
교토역 바로 앞이어야 여러 곳 이동하기 편할 것 같아
'케이한교토에키미나미' 호텔로 정했다.
우리는 주중 떠나서 주말까지 보내고 월요일 돌아오는 일정인데
만약 나 혼자 자유여행이라면 월요일에 가서 금요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떠났을 것이다.
주말은 호텔 가격이 비싸니까..
하지만 이번 일정은 100% 언니의 스케줄에 맞춰어야 해서
수족관, 시티버스표 미리 예매
이심 데이터도 신청 이번에는 용량이 큰 걸로 했다.
혼자가 아니어서 신경 쓸게 더 많다.
나 혼자라면 발길 닿는 데로 내 편한 데로 하면서 다녔을 거니까...
가고 싶은 곳 정리
준비해 두고
Hotel Keihan Kyoto Ekiminami로 호텔 정함.
교토역 바로 앞이어서 그냥 선택한 것이다.
그럴 일이 없지만 혹시 언니와 떨어지면 찾아오기 쉬우라고 ~
가족과 여행 가서도 다투고, 어느 분은 지인과 여행 후 인연 끊은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함께 하는 여행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더 돈독해져서 돌아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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