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첫 모의고사 시험 끝나고 막내딸이 전화를 했다.
"엄마 시험 끝났썽"
그랬쪄~~
둘이 혀 짧은 소리로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서 웃었다.
큰 아이 낳고 6년만에 막내를 낳았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쭉쭉 빨면서 키웠다.
어느것 하나 안 이쁜데가 없었다.
아이는 밝고 착하게 배려심많은 아이로 잘 자라주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아이가 말할때 아기처럼 혀 짧은 말투로 이야기 한다고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면 왕주사 놓는다고 하셨다고
집에와서 아이가 고민을 했다.
나는 귀엽다고 생각하며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게 거슬렸는지..ㅎㅎㅎㅎ
그후 아이가 말할때 조심하는것 같았다.
학교에서 말투가 달라지기 시작했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그랬뚜..,옹,앙,먹었쪄...고3이 된 지금도 애교가득,
딸 전화하면 나는 마냥 미소가 번진다.
학교에서도 집처럼 아기처럼 말하나?
집과 다르게 학교에선 다른가보다. 중,고 지금까지 반장을 맡고 있는걸 보면~~
자라지말고 딱 멈춰있으면 좋겠는데
아이도 언젠가 독립 내품을 떠나겠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나는 감정표현이 서툴렀다.
좋아도 슬프도 마음속에 담아놓고 담담하니
어리광도 부려본적 없고,,,,,
친구들이 엄마,아빠에게 어리광부리거나 장난치는게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부러웠던것을 남편과 딸들에게 할수 있는 지금이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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