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많은일들이 있었다.
여든중반의 시부모님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번갈아가며 입원을 여러차례
가까이 살고, 며느리가 나하나라는 이유? 친 자식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을 하시면 늘 내가 모시고 다녀야했다.
힘이 들어도 당연히 내가 해야하는일이라 여기며
지내왔다.
몇달전부터 건강이 안좋다는걸 알았지만, 별다른 일이 있을까?
갱년기 증세라며 병원가기를 미루다 시어머니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다음날
미룬 종합검사를 받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내 건강이 시어머니보다 상태가 안좋다는걸...
1 충격, 불안, 부정기
2 우울기
3 낙관기
4 종교, 철학에의 귀의기
1 충격, 불안, 부정기
사실을 안 날..화가나서 견딜수 없었다.
분노가 치밀었다.
시부모는 남편 부모인데 시댁식구들 모두 모든걸 나에게 미루고, 심지어 남편 역시
바쁘다는 이유로 어른들 입원해도 한번 들릴까말까..
모두 내가 알아서 하라는 식..
옛날사고를 가지고있어 간병인이 있어도 병원에 안가면 섭섭해하니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결근까지하며 어른들을 모시고 병원 다녔다.
대학병원갈때는 아픈 시어머니 한분도 신경써이는데 꼭 시아버님이 같이 가실려고해서
기분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건강하지못한 두분을 모시고
다니면 지친다. 내 입장을 조금생각해주면 좋겠는데,
연말에도 서울대병원 준중환자들 입원한 병실에서 보냈다.
시어머니 마음 편하게해줄려고.
대학병원에서는 어머니가 이곳병원까지 올 병이 아니라고 지방에서 치료해도
된다고하는데도, 어머니는 그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싶다고..
결국 있어보니 같은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들이 자신과다르게 위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퇴원했지만 그 곁을 지키고 있어야하는 며느리심정은 생각해주지않는다.
간병인을 두자고하면 돈 아껴야한다고...
사실 간병인 보수보다 내가 왔다갔다하는 교통비와 때로는 수업료 못받는 금액이 몇배는
더 많다는걸 모른다.
하루라도 안가면 섭섭하다고 하시는데....
내가 지금 아픈게 모두 시부모님들 극성때문이고,
병실에서 간병하다가 병에 걸린것 같고,
자신의 부모에게 무심하게 보인 시아주버님 남편이 꼴보기싫고
하여간 시댁 식구들 모두 생각하고싶지않고
결혼후 지금까지 등신처럼 살았다고
왜 이러고 살았나.....
2 우울기
꼼짝안하고 누워있다 앉았다 울고불고...
금요일 두딸들이 집으로 왔다.
(방학이여도 둘다 학교를 다녀야해서 )
주말..미친듯이 숨을 못쉬도록 먹는다.
먹고 또 먹고...
다른대학 병원 예약 기다리는 중..잊고 있다 초조...
다른 결과가 있으면..희망,,오진...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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