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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ior & DIY

바닥 타일 페인트 칠하기

by 다희풀잎 2024. 10. 31.

 

9월 2일부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다음 주부터 기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번 방 3개 가구 재배치하면서 혼자 장롱, 침대를 끌고 돌아다녔더니 전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어차피 봄에 칠을 하다가 손가락에 염증이 생겨 그만둔 페인트칠이어서

다시 칠을 해야 한다는 마음에 ~~

 

짐이 있는 상태에서 보수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어느 때는 왜 이러면서  사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또 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방 구조 바꾸기 방가구 색칠하기를 시작으로 

수십 년 셀프로 집, 도색을 하며 살고 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면 인생이 편했을 것을 

 

 

 

 

바닥 긁힌 자국들 

타일페인트는 마르는 시간이 일반 페인트보다 길게 잡아주어야 한다.

동서남북 창문을 열어 놓고 칠하고

지금은 마르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은 방 2개를 칠하고 내일은 거실을 칠해야 한다.

 

아직 손가락이 불편한데도  더는 미룰 수가 없기 때문에

 

 

 

얼마 전 필요한 게 있어서 다이소에 갔다가 귀여워서 시간 날 때 만들어 보자면서 샀다.

내가 지금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바늘 잡는 것

그런데 

버릇 못 고치고 구입

 

 

 

 

일찍 시작할걸 그랬다.

모든 창을 열어 두고 앉아 있으니 살짝 춥다는 느낌이 든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따뜻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침부터 노동

라면이라도 먹을까 싶어 뒤져보니 없다.

도시는 문만 열고 나가면 먹을게 천지인데

여기는  운전 해서 면소재지에 나가야 한다.

편의점이 생겨서 간편식 사 올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달지 않은 김밥을 골랐다.

단무지 달고, 우엉 달고 김밥도 왜 이렇게 달게 만드는걸까!

 

먹질 못하겠다.

 

그래서 고른게 

계란김밥

 

열심히 일하면서 비닐 열고 그냥 김밥 먹으려니 서글퍼서

 

 

 

 

 

식은 된장 들깨 배추국,잔멸치볶음 김밥 접시에 담아서

혼자라도 

그래도 챙겨먹는 다는 느낌으로~~

 

 

 

 

 

잔멸치볶음 올려서 먹고 기운 내서 다시 일을 시작

날이 좋아서 

페인트는 잘 마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