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비,흐림이 반복 되다가,
모처럼 날이 맑아,
내 마음도 덩달아 밝아졌다.
괜시리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날이였는데..
오후 한통의 택배 전화를 받았다.
이상하다...누가 보냈지?
몇분 후,,
택배가 도착했다..
누구지?
블로그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였다.
블로그 활동은 하지 않지만,
열심히 블로그 글을 읽어주고 댓글을 달아주던 그녀...
일년에 몇차례 안부전화 나누며 정을 쌓아가던 그녀가
생각지도 않은 떡을 보내준것이다...
괜히 좋은 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적중했다...
떡을 먹어보니 넘 맛있어서
내 생각이 나서 보낸다는 고운 마음이 느껴진다...
얼굴은 한번도 본적 없지만,
어쩌다 안부 전화를 하지만,
마음은 통하는 것...
대화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친해지고...
블로그는 우물안의 개구리인 나를
더 넓은 곳에서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
모싯잎으로 반죽을 했는데,
송편과 비슷했다...
고마워.....
아무리 가져도 채워지지 않던 마음속 빈자리를 채워 준 건..
'친구'였습니다.
때론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보다,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한 사람이 나를
살게 합니다.
먹는것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친구가 웃으면 나도 행복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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