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미술가로 유명한 세노오 갓파(妹尾河童)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1인칭 시점으로 쓴 자전적 소설 『소년 H
세계 2차 대전
소년의 아버지는 양복을 만드는 재단사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가장이며 기독교인
가정은 화목했지만 일본 군국주의가 어떻게 국민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는지 실명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담아냈다.
해맑은 소년의 시선으로 광기만 남아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도
따뜻한 인간성을 느끼게 해 준다..
집이 불타고 있는데도 아버지의 재봉틀을 옮기는 소년과 엄마
결국 불탔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살아야 한다는 의지로 재봉틀을 고쳐 사용하려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희망을 느꼈다.
전쟁을 하는 동안 고베에서 삶 날이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지고
식량 부족, 교사의 잔인한 행동, 요즘은 이런 교사가 없지만 우리 학창 시절에는 교사의 끔찍한 폭력이 남아 있었다.
미국으로 떠난 지인이 아들에게 보낸 엽서 한 장으로 인해 아버지는 고문도 당하고 ,
군대 한 명 가는데도 온 동네 주민이 나와 어쩔 수 없지만 축하해 주는
공장에서의 노동,
그리고 전시 선전을 홍보하던 사람들에 대한 H의 점점 커지는 환멸감이 생생하게 묘사한다.
광기, 극우가 싫은 이유
폭력 사용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그 폭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공포에 빠트리는지는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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