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자식 기다리는 부모 씁쓸
이런 기사 볼 때마다 나는 답답함이 밀려온다.
일 년에 몇 번 밖에 못 보는데 꼭 명절에 어디 놀러 가야 하나
부모집에 안 오고?
매번 명절이나 연휴 앞두면 나오는 기사들
그러면서 섭섭하다는 부모의 인터뷰
보고 싶으면 부모가 얼굴 보러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왜 어른이 되면 바라고 받으려고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이야 많이들 사라졌지만
생신날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주들 등등 생일은 챙겨준 적 없으면서
(대단한 선물을 말하는 게 아니라
먼저 전화라도 해서 오늘 생일이니 즐거운 시간 보내라. 맛있는 거 많이 먹으라는 다정한 말 한마디 )
본인들의 생일이나 명절은 왜 그리 집착하는지
왜 안 오느냐, 전화는 왜 안 하느냐 하면서 섭섭해 한다.
주변에 아직 어른들 생신, 명절 상 차리고 매번 몸살 나는 친구들 몇 있다.
보고 싶으면 자식에게 전화를 하고,
만나러 가면 된다. 몸이 불편해 갈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집이 부담스럽다 한다면 밖에서 만나 얼굴 보고 오면 되는 것 아닌가
목적이 '보고 싶다' 라면............
복잡하고 차 밀리는 고생스러운 명절에 자식 봐야 하나
명절 전이나 후에 만나면 큰일 나는 건가?
자식들 연휴에 여행 간다고 섭섭하다고 하지 마시라
특별한 직업을 제외하고는 그 시간이 본인들에게는 황금 같은 휴식시간일 수 있으니..
왜 안 오느냐는 말보다 ' 즐겁게 놀다 오라'는 말이 더 좋지 않을까?
자식들이 서울 살면서는 명절에 집에 오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고생길인걸 알기에
자식이 결혼해도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
-어쩌다 로그인하면 비번이 생각이 안 남. 잠수하다가 이렇게라도 숨쉬기를 해야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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