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버몬트 주 산속에 19세기 식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를 실천했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다룬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요리책 : 코기 오두막의 조리법과 추억> 등의 논픽션을 썼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그 시대의 옷을 입고,
직접 키운 염소의 젖을 짜서 치즈를 만들어 먹고,
베틀로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장작을 지펴야 하는 스토브로 요리를 하고,
자신이 키우는 식물과 동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마리오네트를 만들어 아이들을 위해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여유와 기지가 넘치는 삶을 즐겼다.
그동안 자연주의를 실천하며 그림을 그렸다는건 알았지만,
인형,미니어처까지 만든줄은 몰랐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 타샤 튜더.
그녀의 집에는 또 하나의 작은 집이 있다. 바로 인형의 집.
이 책은 인형의 집을 매력적인 대형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은 사진 에세이다.
실제 타샤의 집을 모델로 만든 인형의 집에선 타샤가 직접 만든 인형 부부인 새디어스와 엠마가 살아간다.
그들이 사는 작은 성에는 타샤의 살림살이를 빼닮은 미니어처 가구와 소품들이 들어차 있다.
실물 같은 정교함이 돋보이는 이 미니어처
세상은 타샤 튜더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남다른 수집 열정,
화가다운 미적 감각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작품이다.
책에는 인형의 집이 만들어진 계기부터 각각 미니어처에 얽힌 사연들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그것들을 선명한 사진을 오롯이 담아냈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의 순서에 따라 방들을 돌며 구석구석에 자리한 온갖 가구와 소품들을 보노라면
마치 타샤의 집에 들어간 듯 마음에 여유가 찾아든다.
7세 때부터 시작된 인형 놀이를 평생의 취미 삼아 종국에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타샤 튜더.
타샤튜더의 삶 모든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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