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에 들은 토끼이야기..
어느날 새벽 약국에 토끼한마리가 찾아왔다.
"아저씨 당근 있어요?"
약국에서 당근을 찾는 토끼라니...
"당근 없다!"
그런데 다음날 또 새벽에
"아저씨 당근 있어요?
"당근 없다!"
며칠을 계속 새벽마다 찾아와서 당근을 찾는 토끼
약국 주인은 화가 났다.
"아저씨 당근 있어요?"
"한번만 더 와서 당근 찾으면 이빨을 다 뽑아버린다.다신 오지마!"
그런데
다음날 또 토끼가.....
"아저씨 당근 있어요?"
넘 화가난 주인 토끼 이빨을 전부 뽑았다.
다음날...
이빨이 없는 토끼가 또 약국 문을 두드리며 하는 말..
.
.
.
.
"아저씨 당근 쥬스 있어요?"
퇴근후 현관문을 열었는데,
큰딸이 아빠가 꽃 선물을 줬다며 좋아했다.
딸은 방 창가에 꽃을 얹어두고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너들은 복 받은거야. 세상에 나가봐라. 니들 아빠보다 더 좋은 사람 있는 줄 아니?"
정말 그렇다.
아이들은 늘 자상하게 사랑으로 키워낸..
큰소리로 혼낸적도 없다.
혼내는 자체를 아예 모르는 사람같다.
.
.
그래서...휴우,,
악역은 내가 도맡아 해야한다.
아주 엄하게 키우는건 나였으니까...
인형들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막둥이 폰으로 보냈더니 아침부터 전화를
"엄마 완전 만족이야. 이번 주 집에가면 기숙사 들고 갈거야."
고등학교입학 기숙사 생활하면서 걱정이 늘었다.
대부분 성적때문이지만...
막둥이 걱정 인형하면 될듯...
큰딸이 한토끼는 표정이 삐딱하다나~~ㅋ
그래서 건방진 토끼와 삐딱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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