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온 날
청국장 사 먹고 이디아 들러 식혜, 옆 편의점에서 고구마깡 한 봉지 사들고
아이들 있을 때는 여름 내내 밤마다 가서 놀다오던 근처 공원에 갔다.
사는 게 뭐가 그리 바쁜지 남편은 휴식 없이 일이 많고
(이럴 때는 월급 받고 사는 게 가장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 숫자, 휴가, 명절 등등 편하게 쉴 수 있지만
남편 일터 직원들은 쉬어도 영업하러 다녀야 하는 일인다역 사업주, 나는 무늬만 경리
남편이 바빠서 처리 못하는 모든 일을 내가 해야 한다. 월급 입금, 자재주문, 여러 예약
주부, 직장 다니고, 틈틈 남편일도우고, 집안 모든 대소사 처리하고, 자급자족까지 )
차로 십여분만 달려오면 있는 이 공원도 얼마 만에 온 건지
정수되어 흘러 내려오는 물이어서
발 담그고 있기 좋다.
아이들은 조금 깊은 곳에서 몸도 담글 수 있고...
여름 끝무렵이어서 그런지
평일 밤이어서 그런지 조용했다.
아직 남편은 진행형
나는 잠시 휴식형이지만
우리 부부 치열하게 참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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