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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my Life

사진기만 들이대면 경직되는 포즈

by 다희풀잎 2024. 9. 12.

 

 

 

저녁마다 남편과 밖에서 식사하고 테이크아웃으로 차 한잔 들고

인근 공원을 간다.

이번 여름은 밤 마저 외출할 엄두를 못 냈다. 너무 더워서 

이제 밤은 견딜 수 있는 기온

 

 

김천 우각정

남편이 좋아하는 육회비빔밥, 나는 늘 국밥 

 

퇴직전 4시 30분 내 퇴근시간에 맞춰 이른 저녁 

식당에서 만나 저녁해결하고 따로 집으로 

각자 퇴근시간에  자차로 만났으니~~

 

 

 

나와 없을 때도 그런가?

남편은 비벼먹지를 못한다.

비빔밥, 짜장면, 카레 등등 내가 비벼주지 않으면  밥, 면을 따로 먹는다.

짜장면  섞는건 기본일 텐데도 항상 그냥 대충 먹어서 내가 아니면, 큰딸이 비벼줄 정도

 

"나는 못해"

 

여행 가기전 세탁기,식기세척기  사용방법을 알려주었으나 돌아오니 빨래 산더미

씽크대 그릇들 

ㅠ.ㅠ

로봇청소기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도 한번도 청소 안했다.

 

 

 

문단속 제발 하라고

남편은 항상 현관문마저도 똑바로 닫지 않는다.

열면 닫을 줄 모르고

빼면 넣을 줄 모르고

뒷 꽁지 따라다니면서

먹여주고 치워주고

정리하고

 

모두들 남편 업고 다니라고 하는데 누가 내 심정을 알까!

 

 

 

나 없이도 혼자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해! 

 

 

 

 

 

요즘 와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특히 검은 고양이를 

 

 

만든 가방 메고 ~~~

상당히 어깨가 편하다.

 

 

우리 나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경직되는 사람들 많음

누가 뭐래도 차렷 

두 손은 왜 모으나 몰라~~^^

 

 

 

우리 어린 시절 놀이

퇴직 전 일터에서 보니 요즘 아이들은 이런 놀이 안 한다.

위험한 놀이

밑에 마른 아이, 위에 큰 아이 전 속력으로 달려와 올라타면 

다칠 수 있는 놀이다.

 

 

 

 

 

시원한 폭포 물소리

 

음악 분수

 

 

 

이렇게 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남편과 한 바퀴 도는 동안 사람을 못 봤다.

우리 집 인근 또 다른 공원은 낮시간 때도 사람이 없다.

누굴 위해서 이렇게 다듬어 둔 건지 

어느 때는 혼자서 공원 돌다가 화장실도 못 간다. 무서워서

아무도 없는 곳에 문이라도 열었다가 안에서

그만큼 사람들이 없다는 이야기~~~

 

느릿느릿 이렇게 살아가는일 만 남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