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 집을 방문하신 분들 이구동성으로
"헌 집사서 리모델링했어요?"
아니요 우리가족이 집을 손수 지었어요.
보편적인 집 내부가 아니라서 아마들 묻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안과 밖이 넘 다른 집이라고도 했다.
깔끔하고 각 맞춘 집보다 어딘지 허술하고 빈티지스타일의 집을 선호
집 지을때 그냥 창고 같은 집 모양
남편과 이 집을 지었다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무모한 도전
아무것도 몰랐기에 가능했을것이다.
모두 다 우리 가족들 추억으로 두고두고 이야기할 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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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처음 텃밭과 마당의 경계를 만들려고 휀스를 구입 그다음 강아지 울타리
차 진입로
이렇게 하다가 집 외관, 집안으로
점점 범위가 넓어지다 보니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하는 강행군의 일상
강아지들에게 졌다.
결국 휀스..
땅파기로 탈출할까?
문을 넘고 나왔다.
어제 개 목줄 사 와서 묶었다.
나가는 건 좋은데 이웃 항의에...ㅠ.ㅠ
너희들은 어쩔 수 없이 묶여 있어야겠구나
모기 때문에 샀는데 효과가 있나?
타서 죽는다는데 타서 떨어진 모기들이 안 보인다.
몸이 붓도록 정신없이.. 칠하고
원래 지붕은 아스발트슁글 조기 지붕 안에 들어 있다.
어디서 빗물이 들어와서 천정이 엉망진창
어디서 타고 들어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
위에 철판으로 덮었다.
처음 집 짓고 지붕 아스팔트 슁글 붙일 때 우리 아이들 초등학생, 고등학생 4명이 이틀 동안 붙였다.
고소공포증 있는 나
벌벌 떨면서 지붕에서....
남편과 다투는 이유
남편은 현재까지 양말 한번 구입한 적이 없다. 외모 가꾸기, 옷 차, 집 모두 관심 없다.
오로지 부인, 자식들만 관심
차는 굴러가면 되고 집은 튼튼하면 된다는.... 지금까지 한겨울에도 로션 도 바르지 않는다.
선크림 바르고 다녀야 한다고 계속 말 하지만 로션조차 안 바르는 사람에게 잔소리
왼쪽 집
황토방이다. 어느 날 퇴근하고 오니 지붕에 흰색 비닐을 덮어 놓았다.
저게 뭐냐고
화가 났다.
당장 걷어내라고
알았다 말만 하고 그냥 둔지 2년
내가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뜯어내고 싶지만 무서워서 올라갈 수가 없어서..
고생해서 하니까 최대의 효과를 내야지
붙이고 뜯어내고 뭔 고생이냐고...
집 옆에 비닐하우스도 없애라고 ~~~~~
나는 뭘 하나 사더라도 엄청 고르고 신경 써는 편인 성격 이런 부분에서 의견이 안 맞음...
그래서 현관문 안쪽은 내가 만들고 보수.
집 마당에 전봇대가 서 있다.
집을 짓고 있는데 이웃집에서 자기네 집 마당에서 우리 집으로 가는 전깃줄 없애라고 해서
우리가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던걸 걷어내라고....
그전에는 왜 그냥 둔 건지..
이웃집은 우리 땅도 무단점거
땅을 달라고 하면 우리 집 들어가는 길을 막아버린다고 해서
지금까지 우리 땅을 그냥 사용하고 있다.
우리 집 입구 들어오는 몇 평의 땅을 팔아라고 이야기해도 자신들은 필요도 없는데
괴롭히려고 그러는지 몇 년을 설득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다른 집들도 들어가기 편하게 파는 게 어떠냐고 설득했지만 고집 불통
우리 집 놀러 오는 지인들 좁은 입구에서 차 여러 번 긁혔다.
이제는 포기 상태
바닥 타일 페인트 중
바닥 칠하니 가구들이 또 눈에 거슬린다. 가구들까지 페인트 칠할 듯..
점점 일거리들이 늘어난다.
지압 길 에그돌 깔았다.
이번에는 왼쪽 옆 지붕 비닐 꼭 걷어내고야 말리라..
남편 일복 세탁하려고 둔 세탁기
사용 안 하고 자리만 차지
이번에 나눔 해야겠다.
퇴근길에 화원에 들러 꽃 좀 사 와야지.
마당에서 꽃 키우는 건 포기 화분에서만 키워야겠다.
풀 때문에...
마당은 전체 잔디만 키우는 걸로
끝나고 나면 테크 위 페인트 칠..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 잠시 쉬어야겠다.
몸살 나면 이런 것들이 무슨 소용일까!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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