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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12년 행복한일들이 많았다.

12년전 시골로 이사한다고 말을 꺼냈을 때 주변의 지인들은 이구동성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시골로 벌써 내려갈 필요가 있을까? 라고 했다. 아이들 학업 마치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남편과 나는 결혼생활할때부터 꿈이 있었다. 마당 넓은 집에서 둘이 집을 지어보는것,,, 그런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꿈을... 아파트에 갇혀 살다가 우리집 아이들은 여기에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작은 풀 하나에도 사랑의 눈길을 보낼줄 알게 되었다. 집만 시골에 있지 우리부부는 여기에서 농사를 짓는건 아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돈이 부족하면 넘 힘이 든다. 시골도 마찬가지지만,,,,여기에선 작은 텃밭에서 집에 먹을 야채들은 얼마든지 자급자족하고, 닭 몇마리 키우면 최소한의 영양소 보충은 ..

너무나 삼키기 힘든 알약.

이렇게나 삼키기힘든 알약은 처음이다. 마그네슘 섭취한다고 건강식품을 샀다.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회사의 알약도 있다. 오른쪽 더 큰 알약은 쉽게 잘 넘어가는데, 왼쪽 작은 알약은 물을 잔뜩 먹어도 잘 안넘어간다. 롯데마트에서 산 마그네슘 식품알약은 삼킬수가 없어 잘게 조각내 삼키기도했는데 두세알 먹다가 버렸다. 왜 작은알약인데도 삼키기가 힘들까? 알약을 만져보니 큰것은 표면이 코팅된거마냥 매끄럽다. 작은것은 푸석한 느낌. 무슨이유길래 삼키기힘들까? 왼쪽에 있는게 먹기힘들어 두어번 먹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구입했다. 삼키지못해서 두통이나 버려야한다. 가루로 갈아서 먹을수가 없어서...

신세계 체험중^^ 추리영화

보는건 모두다 즐긴다. 영화,공연,전시회.. 특히 좋아하는게 있는데 추리영화감상이다.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취미생활인데 남편은 처음부터 좋아했는지 아니면 나를 만나면서 보기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던 둘이 정신없이 보는 편이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다가 우리가 넘 많이 보는건지 더이상 볼게 없는것 같아서 (영화는 많지만 우리와 맞는게 줄어들었다.) 프라임무비팩으로 갈아탔다.^^ 이럴수가.. 범죄,수사코너에 갔더니 그동안 돈을 지불하며 단편으로 봤던것들이 16000원에 뭐부터 봐야할지 정신을 못 차리겠다. 넘 좋아서.. 먼저 무한반복 몇번을 봤는지도 모르겠지만, 마플여사와 포와로탐정을 또 만났다. (인데버 시즌7 장면) 시즌 8도 넘 기대된다. 문어빵,감자 치킨 감자,만두 살찌는 것들을 앞에두고 정신없이..

✎.Cooking 2020.11.19

기절한척 누워있는 새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깬다. 행복한 지저귐이다. 새들이 우리집 창에와서 자꾸 부딪힌다. 거울 같은 창이니 자신의 모습과 뒷 배경 숲이 창안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집안에서 지켜보자니 넘 안타깝다. 퉁퉁 와서 부딪히고 날아갔다 다시날아와서 부딪히고....집요하게 창안으로 들어오려고 날아든다. 안타까워했지만, 똑똑한 아이들이다. 누가 '새대가리'라고 했을까? 이제는 와서 부딪히는 일이 없다. 기절한척 누워있는 새 어느날 어떻게 들어왔는지 새가 들어왔다. 넘 작은 새다. 아무리 밖으로 내보낼려고 해도 재주가 없다. 딸하고 소동을 벌리다가 결국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내 보냈다. 집 주방 수리를 하려가 발견한 새집... 꿀병 뚜껑 크기보다 살짝 더 큼..우리집 후드 돌릴때마다 얼마나 놀랐을까? 이런..

아무것도 할줄 몰라서 편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난 많은 형제 자매들 중..막내로 태어났다.. 늦은 나이에 나를 낳으신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이 있었고, 엄마같은 언니들의 애정도 남 달랐다.. 세자매중 큰언니는 홀 시어머니 외 아들과 결혼 했다. 소설속에서나 나옴직한 시어머니와의 갈등속에 결국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늘 떠나기전 언니의 노래는.. 절대 여동생들은 외아들과, 장남과는 사귀지도, 가까이 하지도 마라는.....것 작은 언니와 나를 만날때 마다 말을 했다.. 작은 언니는 작은 시골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그곳에서 노총각인 차남의 형부를 만나, 늦은 결혼을 했다.. 큰언니는 결혼하지 않으려고 수녀원에 있다가, 아버지의 눈물어린 호소에 수녀복을 벗고 강제 결혼했다. 수녀원에서 나온 며칠뒤 선보고 다음 날 약혼하고 결혼... 형부는 서울..

✎. Clumsy love 2020.11.17

한국에서 여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일찍 떠나보낸 나는 친정부모님께 못 받은 사랑을 시부모님게 받고 싶었다. 남편 없이도 혼자 시댁에 자주가고, 길가다, 아니면 식당에 가서 맛있는것 먹으면 다음에 사다드리거나, 꼭 모시고 그 식당에 다시갔다. 시부모님댁 근처로 이사왔을때는 퇴근하면서 일주일에 3-4번은 꼭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집으로 왔었다. 남편이 바쁘면 혼자서라도...... 뭐든 좋은것을 보면 시부모님 생각을 먼저 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마음에서 즐거워하시거나 좋아하는 모습을 볼때 내 마음이 행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깨닫는다. 내가 착각했다는 걸.. 며느리는 딸이 될수없다. 시댁은 손자5명,우리집딸들 둘 그러니 손녀둘이다. 결혼후 명절 이틀전부터 시댁가서 명절 이틀뒤 집으로 돌아왔다. 결혼후 26년을 그렇게 살..

✎. Clumsy love 2020.11.16

제사때문에 .......................

어린시절 친구로 만나 결혼 후 친구처럼 30년을 함께살고 있다. 두딸들은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면 성공인데 이 세상에 아빠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그래서 결혼을 못할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큰딸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 막내인 남편을 만났지만 나는 사정으로 맏며느리가 되었다. 손자만5명인집에 내가 손녀를 둘 낳았더니 내딸들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부터 명절이며 생신등 모임이 있으면 주방에서 내 일을 도우며 계속 일만 했다. 손자들은 손끝하나 움직이지않고 누워자다가먹다가 놀다가 내 딸들은 상차리고 치우고 정리하고.. 남편은 어머니가 옛날사람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시누이 아들이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댁에 왔는데, 와이..

✎. Clumsy love 2020.11.16

집 전등 전구들을 모두 교체했다. 전구색으로

오십여년을 형광등 불빛에서 살았다. 아마도 다른집 대부분 그랬을 듯.. 언제부턴가 환한 형광등불빛이 부담스러워졌다. 불만켜면 속속들이 환하게 전부다 보이는 주광색 전구 전구색으로 모두 바꾸고 보니, 환하진 않지만, 웬지 따뜻한 공간으로 바뀐것 같다. ********************************************************************************* 만두를 맛있는 먹는 아이에게 엄마가 물었다. "엄마하고 아빠중 누가 더 좋아?" 먹던 만두를 반으로 쪼개면서 엄마에게 되묻는 아이 "엄마 어느쪽이 더 맛있어보여?" 아이들 어릴때 왜 그렇게 궁금했을까? 엄마 아빠중 누가 더 좋으냐고...수시로 물어보고 확인하고 싶었을까

✎. So happy 2020.11.16

십여포기의 배추농사^^

아이들이 독립후 살림의 재미를 잃어가고, 집정리도 대충, 저녁도 나가서 사먹을때가 많으니 반찬들이 그닥 필요없이 사는데, 남편이 마당 구석에 배추를 이십여포기 심고는,가끔 배추전이나,배추밥 생각날때 만들어 먹었다. 어제 남편이 배추한포기 뽑아와서 보니 속이 텅 비어있다. 알찬배추가 아니라, 알 안찬 배추가 된것~ 막된장하고 싸먹어보니,고소하니 맛은 좋았다. 마당정리할때보니 내 얼굴보다 큰 호박도 하나있다. 뭘해먹지?

커피한잔 마시고 7시간 치운 거실

아침7시부터 커피한잔 마시고 종일 치우고정리했다. 거실만 .. 오후 3시30분쯤 앉았으니 도대체 몇시간을 치운건지.. 몸이 전처럼 빠르지를 못하다. 건드리지않으면 되는데, 뭘 치우자싶어 꺼내면 대책이 없다. 정리할게 넘 많다. 이사온지 12년 벽 도색이며,지붕재시공, 바닥 줄눈 재시공 어느것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제 주방 정리를 ~~~~~~~휴.

원목소파 화이트로 칠하기.

소파색을 바꾸자고 생각만 하다가 한달정도 시간이 지났다. 이것뿐일까? 남편바지단 수선부터, 의자방석만들기.. 줄줄이 해야하는일이 밀려있지만,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 칠을 했다. 화이트색상의방에서 네추럴 색상... 오늘 일찍일어나 페인트로 칠할까하다가아크릴 화이트색상으로 칠했다. 집에 화이트아크릴 물감들이 10여통이나 남아있다. 이제 미술수업은 하지않을 예정이니, 가구에나 칠을해야지.. 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다리한군데가 빠져있는걸 발견했다. 역시 즐거운 마음에 하는게 아니라,우격다짐으로 해치우는건 ....ㅠ.ㅠ 이제 입체커버만들기 시작해야한다. 아무것도 할줄 모르면 몸고생안하고 구입하겠지. 그런데 넘 많이 알고 있으니 살수가 없다. 구입비와 내가만드는것의 가격차이를 아니까...

✎. Interior & DIY 2020.11.13